"AOA 시절 권민아, 프로의식 부족..지민이 제일 챙겼다"

박세연 2021. 9. 11. 17: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민아, 지민. 사진|스타투데이DB
AOA 출신 권민아와 지민간 갈등이 새 국면을 맞는 분위기다. 팀 활동 당시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던 권민아의 주장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증언이 나오는가 하면, 권민아가 연예인으로서 프로의식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초아는 포기했는데... 권민아가 신지민만 저격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권민아 양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없다"면서도 "피해를 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막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SNS를 끊고 정상적인 치료를 받기를 바라는 지인들과 관계자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진정으로 권민아를 응원해주는 팬들과 지인들을 위해서라도 멈춤이 필요하다"고 권민아에 제언했다.

이후 이진호는 AOA 활동 당시 권민아의 행동과 태도에 대한 스태프들의 증언을 소개했다. 이진호는 "권민아는 매번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말했지만 스태프와 관계자들에게 권민아는 또 다른 인물이었다. 권민아는 스태프와 관계자들에게 개인적인 심부름을 상당히 많이 시켰다고 한다. 본인의 뜻대로 진행이 안 될 때마다 화를 많이 냈다고 한다. 그래서 매니저들과 스태프들이 권민아의 눈치를 많이 봤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영상 캡처
이진호는 또 권민아가 연예인으로서 프로 의식이 부족했다 지적하며 관련 사례를 언급했다. 이진호는 "2018년 8월에 있었던 AOA의 말레이시아 공연이 있었는데 권민아는 당시 수면 부족으로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다. 결국 말레이시아 도착해 어지럼증까지 호소해 병원까지 가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최종적으로 공연에 불참하게 됐다. AOA 멤버들은 급한대로 동선을 하나하나 다시 다 짜면서 안무를 다시 맞춰야 했다. 그 사이 권민아는 휴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이어 "리허설을 마치고 늦은 시간에 권민아를 찾은 인물은 다름 아닌 신지민이었다"라고 신지민이 리더로서 권민아를 살뜰히 챙겼음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신지민은 늦은 밤까지 권민아를 케어하면서 치료를 받아보자고 조언까지 해줬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공연을 마친 다음 날 권민아가 아무렇지도 않게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는가 하면 마사지를 받는 모습이 현지 에이전트에게 목격이 됐다는 거다. 이에 현지 에이전트가 FNC에 항의를 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권민아가 프로다운 모습을 못 보여준 케이스가 많았다. 이런 문제가 생길 때마다 다른 AOA 멤버들은 권민아에게 개선을 요구하거나 이런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신지민이 리더로서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패치 대화록을 보면 초아가 '네가 여린애잖아' '얘기해도 듣지 않는다' 한 것 처럼, (권민아는) 맏언니가 얘기해도 듣지 않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신지민이 보다 강하게 얘기를 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AOA 시절 지민과 권민아. 사진|스타투데이DB
이진호는 "그게 이번 갈등의 씨앗이기도 하다. 권민아의 입장에서는 다소 강하게 말하는 신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그러면서 "권민아의 삶을 문제 삼거나 조롱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권민아 본인의 모든 문제를 신지민에게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덧붙이며 영상을 마쳤다.

권민아는 지난해 AOA 활동 당시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권민아의 폭로로 지민은 팀을 떠나 연예 활동을 중단했으나 이후 권민아의 돌출 언행이 이어지며 누리꾼의 피로감이 쌓여갔고, 최근에는 지난해 권민아의 폭로 후 지민을 비롯한 AOA 멤버들이 권민아를 만났을 당시 대화록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해당 대화록에는 권민아와 멤버들간 진솔한 대화와 지민의 사과, 초아의 중재 등이 담겨 있어 지민을 지속적으로 저격해 온 권민아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지민에 대한 동정 여론이 함께 고개를 들었다. 특히 권민아가 지민에게 심한 욕설 문자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며 역풍이 불었고, 권민아는 자신의 언행에 대해 사과하며 SNS를 중단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