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지민에 협박 문자, 복수심에 불타 해선 안될 행동했다"[전문]

김소연 2021. 9. 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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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지민에게 문자로 욕설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권민아는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탈퇴 후 내 억하 심정을 떠나서 나의 행동과 발언들은 도가 지나쳤다. 나는 녹취록 글이 아닌 음성과 영상을 공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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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지민에게 문자로 욕설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권민아는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탈퇴 후 내 억하 심정을 떠나서 나의 행동과 발언들은 도가 지나쳤다. 나는 녹취록 글이 아닌 음성과 영상을 공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녹취록에 편집된 부분도 너무 많았고,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면 정말 모든 걸 용서하겠다고 저도 약속을 했지만 내 입장에서는 진심어린 사과로 보이지 않았다. 10년이란 세월은 내게 너무 길었고 고통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또 "너무나도 복수심에 불타 똑같이 갚아주고 싶다는 생각에 더 폭력적이고 지금껏 계속해서 도가 지나쳤기에 해서는 안 될 발언과 행동들까지 해가면서 제가 자초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권민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지민에게 "봤으면 답장해라. 열 안 받냐. 나 패러 와야지", "신지민 간땡이 어디 갔냐. 와라 이 XX아", "너희 어머님은 남의 딸이 지 딸 때문에 죽니 사니 하는데 죄책감도 없으시냐" 등 욕설과 모욕이 담긴 문자를 보낸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그러면서 "나 또한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 죄송하다. 이제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SNS도 당분간이라도 접고, 행여나 기회가 된다면 다시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권민아(왼쪽), 지민. 사진l스타투데이DB
권민아는 또 지난달 29일 전 남자친구 유씨와 갈등을 벌이던 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병원에 실려갔다. 권민아의 어머니는 유씨에 사진과 문자를 보냈다. 이에 일각에서는 권민아의 어머니가 유씨를 협박했다는 주장이 일었다. 권민아는 이에 대해 "유씨가 주장하는 그 사진들과 영상 저도 확인했고, 수위도 다 확인했다. 저의 상태를 보여줬을 뿐 다른 말은 없었고 기사에 올라온 그 문자 한통이 전부이며 협박을 한 내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권민아는 지난 2012년 AOA 멤버로 데뷔한 뒤 2019년 팀에서 탈퇴하고 연기자로 전향했다. 지난해 7월에는 지민에게 괴롭힘과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지민은 AOA에서 탈퇴 후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이후에도 권민아의 일방적인 폭로가 계속됐지만 지민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8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멤버들이 나눈 대화록과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AOA 왕따 사태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한편, 권민아가 유튜브를 통해 14살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뒤 부산경찰청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다음은 권민아 글 전문>

제가 게시물을 올릴 수가 없으니 이것까지만 이야기하고 인스타 내일부로 삭제하겠습니다. 일단 유씨가 주장하는 그 사진들과 영상 저도 확인했고, 수위도 다 확인했습니다.

저의 상태를 보여줬을 뿐 다른 말은 없었고 기사에 올라온 그 문자 한통이 전부이며 협박을 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즉 자살협박하신 적 없습니다.

그리고 끝나지 않았던 사건, 탈퇴 후 저의 억한 심정을 떠나서 저의 행동과 발언들은 도가 지나쳤습니다. 하지만 저는 녹취록의 글이 아닌 음성과 영상을 공개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영상, 그건 아무에게도 없겠죠?

녹취록에 편집된 부분도 너무 많았고,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면 정말 모든 걸 용서하겠다고 저도 약속을 했지만 제 입장에서는 진심어린 사과로 보이지 않았고, 10년이란 세월은 제게 너무 길었고, 고통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문자를 포함한 행동은 저도 너무나도 복수심에 불타 똑같이 갚아주고 싶다는 생각에 더 폭력적이고 지금껏 계속해서 도가 지나쳤기에 해서는 안될 발언과 행동들까지 해가면서 제가 자초한 일들입니다.

그리고 저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게 되었어요. 죄송합니다. 이제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SNS도 당분간이라도 접고, 행여나 기회가 된다면 다시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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