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심 불탔다"..권민아, 지민에 사과→前남친 협박 해명 (전문)[엑's 이슈]

이슬 2021. 9. 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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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전 남자친구의 협박 의혹을 재차 해명하며, 그동안 했던 폭로를 사과했다.

9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게시물을 올릴 수가 없으니, 이것까지만 이야기하고 인스타 내일부로 삭제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권민아가 전 남자친구에게 보낸 메신저 내용이 담겼다. 권민아는 "사진 한 장이라고 안 했고, 자살 협박이라고 햇다길래 상대 안 하려다가 엄마가 뒤져라는 욕까지 너 때문에 먹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사진 19장? 그거랑 동영상 1개 나도 다 봤으니까 내 카톡 캡처해서 사진이랑 영상 전부 다 올리시길. 괜히 어그로 끌지 말고. 그날 나는 너 때문에 벌어진 일은 맞으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권민아는 양다리 논란이 일었던 전 남자친구에게 극단적 선택과 관련한 협박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권민아는 당시 자신의 모친이 전 남자친구에게 보냈던 메시지를 보내며 "저 내용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사진에는 메시지 한 통과 사진 한 장이 담겼다. 이에 남자친구는 "한 장?"이라면서 받았던 사진 19장과 영상 1개의 내역을 공개했다.

9일 권민아는 "유씨가 주장하는 그 사진들과 영상 저도 확인했고, 수위도 다 확인했습니다. 저의 상태를 보여줬을 뿐 다른 말은 없었고 기사에 올라온 그 문자 한 통이 전부이며 협박을 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즉 자살 협박하신 적 없습니다"라고 재차 해명했다.

또 AOA와 관련되 논란에 대해서는 "탈퇴 후 저의 억한 심정을 떠나서 저의 행동과 발언들은 도가 지나쳤습니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또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면 정말 모든 걸 용서하겠다고 저도 약속을 했지만 제 입장에서는 진심어린 사과로 보이지 않았고, 10년이란 세월은 제게 너무 길었고, 고통스러웠습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권민아는 "그 이후에 문자를 포함한 행동은 저도 너무나도 복수심에 불타 똑같이 갚아주고 싶다는 생각에 더 폭력적이고, 지금껏 계속 해서 도가 지나쳤기에 해서는 안 될 발언과 행동들까지 해가면서 제가 자초한 일들"이라고 자신의 행동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제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SNS도 당분간이라도 접고.. 행여나 기회가 된다면 다시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그동안 권민아는 AOA 활동 당시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최근 그 후 AOA 멤버들과 권민아가 만나 대화했던 녹취록이 공개됐다. 또 권민아가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현재 권민아의 인스타그램은 폐쇄된 상태다.



다음은 권민아 글 전문.

제가 게시물을 올릴 수가 없으니, 이것까지만 이야기하고 인스타 내일부로 삭제하겠습니다.

일단 유씨가 주장하는 그 사진들과 영상 저도 확인했고, 수위도 다 확인했습니다. 저의 상태를 보여줬을 뿐 다른 말은 없었고 기사에 올라온 그 문자 한 통이 전부이며 협박을 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즉 자살 협박하신 적 없습니다.

그리고 끝나지 않았던 사건.. 탈퇴 후 저의 억한 심정을 떠나서 저의 행동과 발언들은 도가 지나쳤습니다. 하지만 저는 녹취록의 글이 아닌 음성과 영상을 공개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영상.. 그건 아무도 없겠죠? 녹취록에 편집된 부분도 너무 많았고,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면 정말 모든 걸 용서하겠다고 저도 약속을 했지만 제 입장에서는 진심어린 사과로 보이지 않았고, 10년이란 세월은 제게 너무 길었고, 고통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문자를 포함한 행동은 저도 너무나도 복수심에 불타 똑같이 갚아주고 싶다는 생각에 더 폭력적이고, 지금껏 계속 해서 도가 지나쳤기에 해서는 안 될 발언과 행동들까지 해가면서 제가 자초한 일들입니다. 그리고 저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게 되었어요. 죄송합니다. 이제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SNS도 당분간이라도 접고.. 행여나 기회가 된다면 다시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민아 인스타그램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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