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무너질 것 같아..AOA 지민 대화록 다 공개하길"[전문]

이다겸 2021. 9. 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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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왼쪽), 지민. 사진l스타투데이DB
그룹 AOA 전 멤버 권민아(28)와 지민(30·신지민)의 대화록이 공개된 가운데, 권민아가 “녹취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공개하라”라고 입장을 밝혔다.

권민아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도 솔직하게 나답게 살아 보겠다 해놓고 정신차려보니 그냥 강한 척만 하고 개념 없이 살고 있었다. 발악에, 악만 남았다. 그래서 내가 정말 미쳤구나 느끼고서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아예 삭제를 했다. 그런데 얼마 안돼서 또 이렇게 돌아오게 됐다. 이유가 있으니 한 번만 봐달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권민아는 “128분의 디스패치 기사를 보고나서 디스패치 기자님들께 메일도 보내보고 연락처도 남겨놓고 저는 혼자서라도 제 입장의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하고 싶다. 저기 제보된 매니저님들 이야기와 녹취록 이야기 등 다 누군지 알고, 내용 다 기억한다. 누가 녹취록을 제보 했을 진 모르겠지만 FNC측 팀장님 혹은 매니저님 혹은 신씨 언니 측일텐데 녹취록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목소리가 나오게끔 공개해버렸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언니 측의 제보만 듣고 이렇게 글만 보면 정말 사과는 100번 넘게 들은 거나 마찬가지다. CCTV가 있었다면 화면과 목소리 전부를 공개하고 싶다. 최대한 그냥 다 공개해달라. 들어올 때부터 나갈 때까지 다 녹화하고 녹취하고 있지 않았나 저희집에서...신씨 언니와 유독 친한 팀장님과 매니저님이 동반하셨고. 틀어달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저도 솔직히 여지껏 다 거짓말이 되고, 구설수에 오르며 살았는데...이 사건에 있어서는 이때다 싶어서 저를 가두지 말아달라"며 "인정했던 부분들과 아는 부분들이 있음에도 입 안여실 분들이 전부겠지만 저 혼자서라도 말 할 기회라도 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호텔 흡연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권민아는 “과태료 30만원지불과 죄송하다고 이야기를 했고, 다 치워놓고, 편지 한 장을 남겨두고 나왔다”면서 “금연 안내문과 금연 안내를 받은 적이 없었던 건 사실이고, 실내에서 금연은 기본 상식이었다면 정말 저는 기본 상식조차 없는 사람이었다. 흡연 가능 객실로 체크함으로써 그렇게 진행이 자연스럽게 된 줄 알았다”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스타그램 저도 멈추려고 한다. 저도 제 행동이 잘 못됐다는 것을 인지하고 정말 멈추고 치료 잘 받고 반성하고 밝은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해야하는데...이번 기사로 인해서 계속해서 고민하다가 이것만큼은 너무 속상하다. 진짜 진심으로 무너질 것 같습니다. 오해가 안 풀리더라도 그냥 뱉고 싶었다.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해 7월 3일 지민이 멤버들과 함께 권민아의 집에 찾아갔을 당시 2시간 동안 나눈 대화 기록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록에서 지민은 권민아를 괴롭힌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고, 권민아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지민에게 사과를 받을 수 없다고 하는 내용이 반복됐다. 지민과 함께 권민아의 집을 찾은 멤버들이 이를 중재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권민아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지민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도 담겼다. 권민아는 "니가 갑질한 거 그대로 나도 갚고 싶거든. 잘 참고 있다. 야 봤으면 답장해라. 열 안 받냐? 나 패러 와야지 ㅋㅋ 온나. 니가 인간이가?", “지민아 읽어라. 니 사람 잘못 건들였다. 우리 신지민 간땡이 어디 갔노? 내랑 다이다이떠야지. 내가 가도 되고 니가 와도 되고. 온나 이 X년아" 등의 메시지를 꾸준히 보냈다.

아울러 권민아의 갑질 의혹도 제기됐다. 권민아는 스태프들에게 치과 예약 및 모친의 피부과 시술 예약을 해달라고 하는 등 ‘심부름 톡’을 보냈고, 나이가 어린 스태프들이 대화방에서 “민아 언니 무섭다”, “저 어제 카톡 했는데 이러니까 바로 ‘야 말대꾸 하지마’ 이런다”, “맨날 민아 언니 눈치 보는 것도 힘들다”라고 호소하는 내용도 담겨 논란이 일었다.

<다음은 권민아 인스타그램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계속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잘못된 판단으로 끊임없이 사고만 치고있었던 권민아 입니다.

저도 솔직하게 나답게 살아보겠다 해놓구선 정신차려보니. 그냥 강한척만 하고 개념없이 살고 있었더라구요.

발악에, 악만 남았습니다..그래서 내가 정말 미쳤구나 느끼고서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아예 삭제를 했었습니다.

근데 얼마안되서 또 이렇게 돌아오게 됐네요. 이유가 있으니 꼭 한번만 바라봐주세요. 흥분하지 않겠습니다. 충격적인 나쁜 언행과 발언을 포함한 그 어떤 거짓덩어리도 내뱉지 않겠습니다. 우선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리게 된 이유는 128분의 디스패치 기사를 보고나서 디스패치 기자님들께 메일도 보내보고 연락처도 남겨놓고 저는 혼자서라더 제 입장의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하고 싶습니다 저기 제보된 매니저님들 이야기와 녹취록 이야기 등 다 누군지 알고, 내용 다 기억합니다. 차라리 누가 녹취록을 제보 했을진 모르겠지만 FNC측 팀장님 혹은 매니저님 혹은 신씨 언니측 일텐데 녹취록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목소리가 나오게끔 공개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김씨 매니저 언니와의 대화도 앞뒤 안짜르거 다 공개했으면 좋겠습니다.

언니 측의 제보만 듣고 이렇게 글만 보면 정말 사과는 100번 넘게 들은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CCTV가 있었다면 화면과 목소리 전부를 공개하고 싶습니다. 최대한 그냥 다 공개해주세요. 들어올때부터 나갈때까지 다 녹화하고 녹취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저희집에서. 신씨 언니와 유독 친한 팀장님과 매니저님이 동반하셨고. 틀어주세요.

이렇게 되면 저도 솔직히 여지껏 다 거짓말이 되고, 구설수에 오르며 살았는데. 이 사건에 있어서는 이때다 싶어서 저를 가두지 말아주세요..다 인정했던 부분들과 아는 부분들이 있음에도 입 안여실분들이 전부겠지만 저 혼자서라도 말 할 기회라도 주세요 저도 증인과 제보 증거 등 다 기회라도 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이렉트라도 연락주세요. 그리고 실내 흡연에 대해서 어떻게 마무리가 됐는지도 확실하게 말하겠습니다.

과태료 30만원지불과 죄송하다고 이야기를 했고, 다 치워놓구, 편지 한장을 남겨두고 나왔습니다. 변명같은 소리를 하자면 금연 안내문과 금연 안내를 받은적이 없었던 건 사실이고, 실내에서 금연은 기본 상식이였다면 정말 저는 기본 상식조차 없는 사람이였고. 흡연 가능 객실로 체크 함으로써 그렇게 진행이 자연스럽게 된 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호텔도 업그레이드만 된 것이 아니라 그곳에 4군데 호텔이 있었는데 다른 호텔로 바꿔주신 거예요. 이 설명에 대해서는 제가 귀 기울여 듣질 않았습니다. 그냥 제 잘못이 전부 다 맞고 여러분에 설명에도 인정하지 않았고, 멋대로 행동한 것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개념없고 피해주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인스타그램 저도 멈추려고 합니다. 저도 제 행동이 잘 못 됐다는 것을 인지하고 정말 멈추고 치료 잘 받고 반성하고 밝은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해야하는데. 이번 기사로 인해서 계속해서 고민하다가 이것 만큼은 너무 속상합니다. 진짜 진심으로 무너질 것 같습니다. 오해가 안 풀리더라도 그냥 뱉고 싶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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