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패러 와야지"..권민아·지민 대화록 공개로 사건 재조명

정다빈 2021. 9. 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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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전 멤버 권민아와 지민의 대화록이 공개되면서 이들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오늘(8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권민아와 지민이 나눴던 카톡 내용과, 지민이 멤버들과 함께 권민아의 집에 찾아갔을 당시 2시간 동안 나눈 대화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권민아와 지민은 작년 4월 문자와 전화를 가끔씩 주고 받았으나 같은해 7월 권민아의 일방적인 SNS 폭로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지민은 권민아의 주장을 반박했으나 재차 폭로가 이어지자 멤버들과 권민아를 찾아 대화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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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 측 "해당 사안 확인 중"
권민아 "차라리 녹취록 목소리까지 전체 공개하라"
AOA 전 멤버 지민(왼쪽), 권민아 / 사진=MBN 스타

그룹 AOA 전 멤버 권민아와 지민의 대화록이 공개되면서 이들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오늘(8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권민아와 지민이 나눴던 카톡 내용과, 지민이 멤버들과 함께 권민아의 집에 찾아갔을 당시 2시간 동안 나눈 대화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권민아와 지민은 작년 4월 문자와 전화를 가끔씩 주고 받았으나 같은해 7월 권민아의 일방적인 SNS 폭로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지민은 권민아의 주장을 반박했으나 재차 폭로가 이어지자 멤버들과 권민아를 찾아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룹 AOA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지민은 “나도 얘기할 게 있어서 온 거야. 너가 그렇게 받아들인 것들 있잖아. 나는 기억을 못 하지만, 너가 말한 일들 사과하고 싶어서 왔어”라고 말문을 열었고 권민아는 “기억을 못 해, 정말?”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민과 권민아는 ‘기억’의 차이로 계속 대립했습니다. 이에 멤버들이 중재에 나섰고 특히 전 멤버였던 초아가 “우리 스케줄 정말 살인적이었다. 네(지민)가 예민한 걸 민아한테 풀었을 수도 있고. 또 민아가 예민할 때 너가 그렇게 보일 수 있다”라고 중재했습니다. 결국 권민아도 “나도 최대한 노력할게"라며 지민의 사과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지민은 권민아를 만난 뒤 자신의 SNS에 “미안하고 죄송하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다"며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하지만 권민아는 지민의 사과에 “빌었다니요? 어제는 뭐 제가 바른길로 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했잖아요. 그런 사람이 숙소에 남자 데리고 와서 성관계 했어요? 본인부터 바른 길 가세요”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결국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7월 5일 지민의 탈퇴를 발표했고 그 이후에도 계속되는 권민아의 폭로에 지민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유튜브 '점점TV'에 출연한 권민아 / 사진=유튜브 '점점TV' 캡처

이후 권민아는 지민에게 비속어와 부모를 비하하는 내용의 문자를 지속해서 보냈습니다.

권민아는 "니가 갑질한 거 그대로 나도 갚고 싶거든. 잘 참고 있다. 야 봤으면 답장해라. 열 안 받냐? 나 패러 와야지 ㅋㅋ 온나. 니가 인간이가?", “지민아 읽어라. 니 사람 잘못 건들였다. 우리 신지민 간땡이 어디 갔노? 내랑 다이다이떠야지. 온나 이 X년아" 등의 메시지를 꾸준히 보냈습니다.

이 가운데 권민아와 일을 하던 스태프들과의 대화록도 공개하면서 '갑질'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해당 대화록에서 스태프 A씨는 권민아가 치과 예약, 모친의 피부과 시술 예약 등의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켰다며 "시키니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스태프들의 대화방에서 “민아 언니 무섭다”, “맨날 민아 언니 눈치 보는 것도 힘들다”라고 호소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한편 해당 보도가 나간 후 권민아는 자신의 SNS에 글을 게재했습니다

자신을 "계속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잘못된 판단으로 끊임없이 사고만 치고있었던 권민아"라고 소개한 그는 "흥분하지 않겠다. 나쁜 언행과 어떤 거짓말도 내뱉지 않겠다"며 글을 이어갔습니다.

권민아는 "혼자서라도 제 입장의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하고 싶다"며 "제보된 매니저님들 이야기와 녹취록 이야기 등 다 누군지 알고, 내용 다 기억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제보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목소리가 나오게 공개하면 좋겠다"며 "CCTV가 있었다면 화면과 목소리 전부를 공개하고 싶다. 최대한 그냥 다 공개해달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들어올때부터 나갈때까지 다 녹화하고 녹취하고 있지 않았느냐"라며 "이 사건에 있어서 이때다 싶어서 저를 가두지 말아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권민아는 "아는 부분들이 있음에도 입을 열지 않으실 분들이 전부겠지만 혼자서라도 말 할 기회라도 달라"고 했습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사안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db98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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