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권민아, 실내흡연 거짓해명 논란→SNS 폐쇄..지민 '고개 숙인' 근황

백지은 2021. 9. 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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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실내흡연 거짓해명 논란 끝 SNS를 폐쇄했다.

권민아가 드디어 SNS 문을 닫았다. 실내흡연 논란 발생 하루만에 내린 결정이다.

권민아는 6일 서울 용산구의 한 고급 호텔 객실에서 남자친구와 흡연하는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뭇매를 맞았다. 용산구 소재 호텔은 모두 객실 내 금연 규정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어길 시 국민건강증진법 위반으로 10만원의 범칙금을 물게된다. 이에 권민아는 객실을 예약할 때 흡연실을 선택했다고 주장하며 '숙소 상황에 따라 흡연실이 제공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설명은 지운 캡처본을 게재했다. 그러나 호텔 측은 "선호 객실을 묻는 것일 뿐, 전객실 금연실로 운영 중이다. 흡연실은 없으며, 별도의 야외 흡연공간에서 흡연은 가능하다. 만약 객실 내 흡연을 했다면 30만원의 패널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짓 해명 논란이 야기됐고, 권민아는 결국 피드를 내리고 SNS 계정까지 비활성화 시켰다.

권민아의 SNS가 언제 재개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네티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도 그럴 것이 권민아는 그동안 무분별한 SNS 남용으로 갖은 구설을 몰고왔다.

시작은 지난해 AOA 활동 당시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이었다. 거듭 지민으로부터 받은 상처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정도로 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는 폭로가 이어졌고, 중학생이었던 14세 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까지 고백하며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에는 권민아의 억울함에 동조하며 AOA를 비난하는 여론이 조성됐지만, 그 수위가 도를 넘기 시작하며 대중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4월 간호사의 갑질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혔지만, 사실 간호사의 갑질이라기보다는 불친절한 응대에 가까웠던 사건이라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6월에는 양다리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권민아는 6월 26일 유 모씨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공개 연애를 선언했다. 그런데 유씨에게는 3년 동안 만나며 동거까지 했던 여자친구 A씨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권민아는 A씨와 유씨가 헤어진 뒤 만났다며 악플러에 대한 법적대응을 선언했지만, A씨가 권민아와 유씨와 나눈 대화내역을 공개하며 권민아가 A씨의 존재를 알고도 유씨와 만남을 가진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권민아는 7월 5일 사과문을 게재하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개 사과에 나섰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권민아는 자해흔까지 공개하며 또 다시 AOA 괴롭힘 사건의 피해를 호소했고, 특히 "성관계 좋아하는 멤버가 있다"며 실명까지 거론해 큰 논란이 야기됐다.

짧은 자숙을 마친 권민아는 7월 29일 유씨에 대한 저격글과 AOA 괴롭힘 사건의 피해를 토로하는 글을 남기고 또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다행히 지인에 의해 발견돼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 사이 유씨는 7월 31일 물의를 빚은 것과 바람을 피운 것에 대해서는 미안하지만, 자신도 불안정한 권민아의 주장으로 정신과에 다닐 정도로 피해를 입었고 다시는 엮이고 싶지 않다는 요지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로써 권민아의 양다리 논란은 일단락 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권민아가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돼 파란이 일었다. 권민아는 해당 의혹을 강력부인하며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맹비난했다.

이처럼 권민아는 자신의 문제행동을 괴롭힘 피해로 인한 스트레스로 합리화하며 SNS를 남용해왔다. 이런 행동은 권민아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를 하락시킬 뿐이었고, 권민아 본인에게도 굳이 꺼내도 되지 않을 이야기를 끄집어 내 상처만 더 깊게 만드는 꼴이 됐다. 이에 대중은 권민아의 SNS 중단에 대한 안도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와 별개로 권민아의 괴롭힘 폭로 후 AOA에서 탈퇴하고 연예계에서도 은퇴한 지민의 근황도 공개됐다.

자신이 지민의 동네주민이라 밝힌 한 네티즌은 지민의 모습을 아주 가끔 보곤 했는데 항상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한채 고개를 푹 숙이고 다니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측근에 따르면 지민은 일련의 논란 이후 매니저를 제외한 외부와의 소통을 일절 단절한 채 집안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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