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악플러 설전 중 폭로 계속 "무관심보다 좋아" [종합]

조혜진 2021. 9. 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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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악플러들과 설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지민과 AOA, 동료 연예인 등을 폭로, 계속해서 분노를 드러내 팬들의 걱정을 샀다.

권민아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 번에 걸쳐 장문의 글을 게재, 악플러들에 대응했다.

그는 이날 새벽 악플러에게 받은 DM을 캡처해 공개하며 "죽네 마네 안한지가 오래됐다. 안 한 짓을 증거를 어째 가져오냐"며 "오기 생겨서 벽에 똥칠할때까지 살려고 그니깐 더 자극시켜. 나이가 곧 서른인데 설마 내가 욕 하나 못할까봐? 악플에 쫄까봐? 악플땜에 더 잘될려고 마음먹지 질질 짤 생각없다. 실컷 떠들어라. 그래봤자 나로 사는게 낫다"는 글을 게재하며 악플러에 맞섰다.

또 권민아는 "내가 자꾸 피해자 코스프레 한다고 하는데"라며 계속해서 대응을 이어갔다. 그는 "좀 전 글에도 나 피해자란 말 안 적었고, 제 요즘 생각은 참고 안 살고 어릴 적 제 자신 성격대로 살 거다"라며 "이유없이 절대 누구에게 화를 내지도 않고 상처받지도 않으며 대신 가만히 있는 나에게 누가 뭐라하거나 욕을 한다면 나도 똑같이 대할수도 있고 그걸 즐길수도, 그게 오기가 되서 더 잘 사는 계기가 될수도 있어서 무조건 싫은것도 아니다. 무조건 무관심보다 좋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무조건 참는 자가 이기는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적어도 나한덴 아니었다"며 "오히려 상황이 자꾸만 억울한일이 벌어지고 되돌리기도 힘들어졌다. 이렇게된거 그냥 제 솔직한 성격대로 살 거다. 공인이라서 그러면 안된다? 공인으로 안 써준다? 그러면 과감히 포기 할 마음도 있다"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제정신 아니라고 걱정하지 마라. 가만히 있을 필요도 없고, 나도 풀 겸 즐길 겸 하는거니까 굳이 다 상대하는것도 아니고 풀고 싶은 사람 골라가면서 상대할 거다. 꼴보기 싫으면 제가 오라고 강요한 적 없고 굳이 보러오지 마라. 나도 그닥 원하는 꼴 아니니까"라고 덧붙였다.

또 권민아는 '연예인'을 믿는 팬들에게 글을 적기도 했다. 그는 "티비 속 모습처럼 순수하고 깨끗하고 욕 하나 안할 것 같은 사람 티비 속 모습과 일치하는 사람이 몇 될 것 같냐"며 "우리끼린 다 듣고 본다. 같은 그룹 말고, 가수, 배우, 개그맨 등등 다 포함해서 말이다. 전 가식 싫다"고 했다. 이어 그는 "실력으로 버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말 안 한다. 그리고 진심으로 마음가는 팬들도 물론 있지. 근데 싫은 사람한테까지 좋아하는 척 해야 할 필요있나? 그리고 저도 그 얘기 많이 들었다. 얼굴에 분칠한 사람 다 믿지말라고. 맞더라. 여러분들도 너무 다 주지말라고. 나중에 후회없으면 그걸로 끝이지만, 상처받지말라고 100%일치한 사람은 드물다. 그게 이 직업이 해야하는 일이자, 그런 사람들인거에요 어쩔 수 없다. 다들 먹고 살아야지. 근데 그거 가까이서 보고 있으면 많이 역겹더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이어 권민아는 "공인도 다 같은 사람이다. 보호해줄 필요도 없고 삿대질 할 필요도 없고 그냥 일반 사람으로 보면 된다. 특별한 거 없다. 다 입혀주고 칠해주고 하는건데 뭘"이라며 "저 곧 서른이다. 담배도 피우고, 술도 즐겨마시지만 잘은 못마시고 대신 법에 어긋나는 행동은 해본적 없다"고 했다. 그는 "누가 어떻게 보든지 말든지 이제 무작정 솔직하게 살려고 한다. 그러니까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상대해주지마라 이런 말 안 하셔도 된다. 되려 스트레스 푸는 중이니까"라고 대응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권민아는 AOA와 신지민을 또 한 번 언급했다. 그는 "너희가 먼저 언급했고, 하도 궁금해 하니까"라며 "저는 지금 재밌고, 요즘 진짜 행복하다. 행여나 제가 다칠까봐 울까봐 그런 걱정가지고 계시다면 정말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운을 뗐다.

권민아는 "A그룹 팬들이자 신씨 팬들이 자꾸 나더러 성관계 좋아한다고 단정을 지어버리는데 나 그 그룹일때 나머지들이 붙여준 별명이 고자였다. 그러면 나머지 수준이 뭐가 되니 나머지를 더 엿 맥이는거다. 하도 안해서 붙여진 별명인데 그럼 나머진 적어도 나보단 좋아하고 많이 했단건데 뒷말은 알아서 상상하시고"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언급할수록 나도 싫지만 너네도 썩 좋은 얘기는 못들을 것 같다"며 "그리고 신씨 증거도 있지만 그걸 떠나서 피해자가 여러 명이다. 그 중에서 가장 길게 버틴 사람이 나일 뿐이다. 이건 고소로 가게되면 쓸려고 있는 건데 나 포함해서 내가 아는 사람만 4명이고 심지어 한명은 고인이다"라고 폭로를 이어갔다.

부모님 사진을 업로드한 권민아는 "악플러들 고소? 해봤자 처벌도 시원치않고 서로만 피곤하고 쟤네 벌금낸다"며 "근데 우리 부모님 건드리면 그땐 고려해보겠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일일이 상대하지 말라'는 반응을 언급하며 "쟤들이 나한데 풀듯이 나도 푸는건데. 이제 사실 말하는 것도 아무도 안 믿는데 뭣하러 자꾸 해명을 할까. 욕 퍼붓는게 더 속시원타"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AOA 그룹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기도, 폭로를 이어가기도 하던 중에 전 남자친구의 양다리 논란에 휩싸이며 거짓 해명 등 구설에 휘말렸다. 이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팬들에게 걱정을 안기기도 했던 그는 최근 유튜브 '점점TV'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을 언급해 이목을 모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민아 인스타그램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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