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계속되는 악플러 설전..멀어지는 배우의 꿈 [이슈와치]

이해정 2021. 9. 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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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악플러들과 설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따돌림 사건을 향한 해묵은 분노를 재차 드러내고 있다.

권민아는 9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OA 팬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욕설을 섞은 악성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낸 것을 공개하며 "나이가 곧 서른인데 설마 내가 욕 하나 못할까 봐? 악플 때문에 더 잘 되려고 마음먹지 실컷 떠들어라. 그래 봤자 나로 사는 게 낫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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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악플러들과 설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따돌림 사건을 향한 해묵은 분노를 재차 드러내고 있다.

권민아는 9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OA 팬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욕설을 섞은 악성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낸 것을 공개하며 "나이가 곧 서른인데 설마 내가 욕 하나 못할까 봐? 악플 때문에 더 잘 되려고 마음먹지 실컷 떠들어라. 그래 봤자 나로 사는 게 낫다"고 응수했다.

이어 권민아는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욕 많이 해라. 그럴수록 이 갈고 뭐든 해내고 싶다"고 악플러를 저격하면서, 동시에 "TV 속 모습처럼 순수하고 깨끗하고 욕 하나 안 할 것 같은 사람인 사람이 몇 될 것 같냐"고 연예인이라는 직업 자체를 저격하는 듯한 아슬아슬한 모습도 보였다.

권민아는 AOA 전 리더였던 지민이 괴롭힌 피해자가 최소 4명이라고 폭로하며 해갈되지 않은 분노를 표출했다. 권민아는 과거 성관계 관련 폭로를 하며 AOA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주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앞서 새로운 남자친구를 공개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은 듯한 모습을 보여줬던 권민아이기에 갑작스러운 게시글 폭탄에 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권민아가 지민으로부터 따돌림을 받았다고 폭로하고 1년 여가 흐른 지금, 대중이 권민아를 바라보는 시선은 공감에서 우려로 바뀐지 오래다.

초반에는 권민아가 지민으로부터 받은 피해를 어렵게 고백했다는 점에서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지만, 이후 권민아가 자해 사진 등 부적절한 게시글을 올리고 전 남자친구 양다리 사건을 비롯한 개인적인 사건, 사고에도 휘말리면서 신뢰가 곤두박질쳤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AOA 설현이 유튜브 채널을 게시하고 활동 복귀에 박차를 가하면서 AOA 멤버들 입장과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다.

권민아가 AOA 사건을 언급하면 할수록 제 살 깎아먹기 일뿐이라는 팬들의 걱정이 쏟아지는 것도 당연하다. 권민아는 2019년 AOA를 탈퇴한 후 배우로 전향했으나 이렇다 할 작품 활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불안정한 감정 상태와 대중과 날을 세우며 격돌하는 권민아의 모습에서 배우의 진정성을 확인하긴 힘들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작품 활동에 걸림돌이 될까 이름까지 바꿔 활동하고, 몇 킬로를 찌웠다 빼는 초월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배우들을 생각해보면 자신의 커리어보다 감정 표출이 우선인 권민아를 선뜻 작품에 세우긴 무리일 터.

권민아는 최근 유튜브 채널 '점점 TV' 속 토크쇼 '신(神)의 한 수, 복 받으Show'에 출연하면서 방송에 복귀했다. 그러나 며칠 되지 않아 비연예인 남자친구를 공개하며 복귀의 화제성을 스스로 가리고, 악플러들과 정제 없이 설전을 벌이는 모습까지 노출하면서 원점으로 복귀해버렸다. "제발 SNS 하지 말라"는 팬들의 간절한 애원이 권민아에게는 닿지 않는 걸까. "악플 때문에 더 잘 살려고 마음먹은" 권민아의 다음 행보에 기대보다는 걱정이 커지는 이유를 권민아 스스로도 깨닫고 자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짧게나마 배우로서의 열정을 불태웠던 권민아의 모습이 그립다.

(사진=권민아 SNS)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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