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데뷔' DAY6 영케이, 마이데이 위한 영원의 세레나데[뮤직와치]

황혜진 2021. 9. 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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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 멤버 영케이(Young K)가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아름다운 청춘의 한 페이지를 펼친다.

영케이는 9월 6일 오후 6시 미니 1집 앨범 'Eternal'(이터널)을 발매한다. 2015년 9월 데이식스로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이래 6년 만의 솔로 데뷔다.

영케이는 앨범 공개에 앞서 가이드 비디오를 필두로 트랙리스트, 콘셉트 이미지, 숏터뷰, 인터루드 티저, 라이브 앨범 샘플러 등 알찬 콘텐츠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첫 솔로 음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5일 0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공개도 앞두고 있다.

▲ 브라이언 강→DAY6→솔로 아티스트, 영케이의 무한 확장

캐나다 토론토 유학 시절 브라이언 강(Brian Kang)으로서 JYP엔터테인먼트 글로벌 보컬 오디션에 응시한 영케이는 2010년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2015년 데이식스 보컬 겸 베이스로 정식 데뷔했다. JYP 입성 후 베이스를 처음 손에 쥐었고, 기타와 사뭇 다른 박자감의 악기를 담당하게 돼 보컬과 겸하기 녹록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쉼 없이 기량을 갈고닦은 끝에 K팝 신에서 손꼽히는 베이시스트로 자리매김했다.

'Eternal'은 지난 11년간 부단히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온 가수 영케이의 성장사가 고스란히 담긴 음반이다. 팬들에게 더 좋은 노래, 좋은 무대를 선보임으로써 소소한 행복을 선물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달려온 영케이는 솔로 데뷔를 앞두고 데이식스 완전체 활동뿐 아니라 지난해 유닛 DAY6 (Even of Day)(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로도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 2021년 들어 완전체 미니 7집 'The Book of Us : Negentropy - Chaos swallowed up in love'(더 북 오브 어스 : 네겐트로피 - 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 유닛 미니 2집 'Right Through Me'(라이트 쓰루 미)에 이어 첫 솔로 앨범까지 총 3개의 앨범을 발표하며 특유의 성실함을 증명했다. 'Eternal'은 뮤지션으로서 무르익은 영케이가 데뷔 7년 차에 완성한 또 하나의 찬란한 청춘의 한 페이지와 다름없다.

▲ 어김없이 전곡 작사 작곡…'Eternal'로 증명할 '믿듣데' 이름값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끝까지 안아 줄게'와 서브 타이틀곡 '그대로 와 줘요'뿐 아니라 '베스트 송', '사랑은 얼어 죽을', 'Microphone'(마이크로폰)', 'want to love you'(원트 투 러브 유), '잘 자라 내 사람아'까지 총 7곡의 신곡으로 구성됐다. 영케이는 홍지상과 핫소스(HotSauce), 전다솔(쏠시레), 적재 등 유수의 작가진과도 합을 맞추며 앨범 완성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영케이는 작사가이자 작곡가로서 전곡을 주도적으로 써 내려갔다. 드물고 귀한 재능이나 이변 없는 행보다. 토론토에서 썼던 첫 자작곡 'Day Dreaming'(데이 드리밍)을 시작으로 꾸준히 방대한 양의 곡 작업을 이어 온 그는 데뷔 후 'Congratulations'(콩그레츄레이션), '놓아 놓아 놓아', '예뻤어', 'I Loved You'(아이 러브드 유), '좋아합니다',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기점으로는 'Sweet Chaos'(스위트 카오스), 'Zombie'(좀비), 'You make Me'(유 메이크 미), '파도가 끝나는 곳까지', '뚫고 지나가요' 등 모든 데이식스 앨범 타이틀곡에 참여하며 데이식스에게 늘상 따라붙는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 수식어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정식 등록한 곡만 139곡에 달한다.

보컬리스트로서 보여줄 스펙트럼도 관전 포인트다. 영케이는 솔로 데뷔를 앞두고 4일 0시 라이브 앨범 샘플러를 공개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5분 58초로 제작된 해당 영상에는 영케이가 음감회 형식을 빌려 공연장에서 솔로 앨범 전곡을 열창하는 모습이 담겼다. 가수가 컴백에 앞서 수록곡 일부를 미리 들어볼 수 있는 영상을 공개한 사례는 적지 않지만 영케이처럼 전곡을 생생한 라이브로 소화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영케이의 숱한 특장점 중 하나인 기복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 역량을 십분 살린 셈이다. 다채로운 색깔의 노래들을 맞춤옷처럼 불러내는 모습에서는 장르를 타지 않는 보컬 면모가 오롯이 드러난다.

▲ "끝까지 안아 줄게" 마이데이 위한 영원의 세레나데

이번 앨범은 영케이가 팬 마이데이(My Day)를 위해 부르는 영원의 세레나데다. 본명 강영현에서 착안한 '영원'이라는 뜻의 앨범명 'Eternal'에는 가수 인생의 동반자 마이데이 덕분에 믿지 않았던 영원을 바라게 됐으니, 그들을 위해 영원토록 노래하겠다는 영케이의 굳은 다짐이 묻어난다.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데이식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달 두 차례, 총 26개의 커버 영상을 공개한 'YOUNG ONE'(영원) 프로젝트와도 이어지는 행보다. 영케이는 이번 음반에 그간의 히스토리를 집약해 가수 영케이로서뿐 아니라 인간 강영현으로서 품은 내면의 고민까지 진솔하게 풀어냈다는 전언.

타이틀곡 '끝까지 안아 줄게'와 서브 타이틀곡 '그대로 와 줘요'는 신보 'Eternal'을 관통하는 주제를 가장 여실히 보여주는 곡이다. 영케이는 "제발 내 곁에서 떨어지지 마/I won't ever let you cry", "오늘만은 내가 먼저 다가갈래요/늘 달려와 준 건 그대니까요"라며 영원한 내 편이 된 마이데이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마이데이가 없다면 단 한 소절도 부르지 못한다는 '베스트 송', 지친 목소리여도 괜찮고 소리를 지르든 속삭이든 괜찮으니 너의 마이크로폰이 되어 주겠다는 'Microphone', 누가 행복하냐 묻는다면 자신 있게 행복하다고 대답하겠다는 'want to love you', 자신을 먼저 발견해주고 대가 없이 응원해 준 팬들에게 이제는 자신이 다가가겠다는 '그대로 와 줘요' 등 각각의 트랙들이 마이데이를 위한 다짐과 궤를 같이 한다. 자장가 '잘 자라 우리 아가' 한 소절을 차용한 마지막 트랙 '잘 자라 내 사람아'는 밤 12시마다 청취자들에게 감미로운 굿나잇 인사를 전하는 KBS 쿨FM 'DAY6의 키스 더 라디오' 영디(DJ 영케이)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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