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권민아, 빗발치는 항의에 "DM보내라. 만나서 얘기하자"
[스포츠경향]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유튜브 방송 이후 빗발치는 해명 요구에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셀카와 함께 장문의 심경 글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내가 죄인도 아닌데 내막을 모르니 그렇게 볼 수 있다”며 “하지만 나는 떳떳하다. 내가 왜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살고 있지 싶어 원래 성격대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SNS에 지금까지 말한 많은 사건이 발악이었는데 그렇게 보지 않은 것 같다”며 “이해가 안 가니 내막을 듣고 싶으시다면 DM(디엠·다이렉트 메시지)보내달라”고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만남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많은 메시지가 와서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녹취를 해도 좋다. 모든 것을 말해드리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예전에는 이 또한 말해도 되나 두려웠지만 지금의 나는 괜찮다. 사실대로 다 말해드릴 수 있고, 10대 때가 궁금하면 그 또한 전부 밝힐 수 있다. 만나서 이야기하자 정말 원한다면”이라며 강하게 의사를 표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점점tv’ 속 예능 ‘신의 한 수! 복받으쇼’에 출연해 그룹 내 왕따, 성폭행 등을 이야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방송 후 온라인에서는 동정 여론과 함께 질책의 글도 함께 쏟아졌다.
■ 이하 권민아 심경 글 전문
생각해 보니 내가 죄인도 아닌데 내막을 모르시니까 충분히 그렇게 보실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떳떳해서 아니 내가 왜? 내가 왜 이렇게 나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살고 있지? 싶어서 원래 성격대로 돌아가려고 하고, 남 눈치 이제 그만 좀 보고 당당하고 하고 싶은 것들 시도해보면서 하고 싶은 말도 이제는 조금씩 하면서 살고있는데, 제 주변인들이 왜 힘들어해야 하나요? 그리고 얘기를 전해 듣고 저는 또 확인을 해보고..
제가 SNS로 여태껏 많은 사건들을 이야기 한 것에 대해서는 발악을 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렇게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았을 것 같아요.
정말 아직도 이해가 안 되고, 저에게 증오심이 가득하고, 상세하게 내막을 듣고 싶으시다면 디엠 보내주세요.
많은 메시지가 와서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만나서 이야기해요.
녹취를 하셔도 좋으니 모든 걸 다 말해드릴 수 있습니다.
피해자에게 증거와 해명을 요구하지 마세요.
그리고 저만 피해자가 아닙니다.
저는 단지 똑같은 것 둘이가 만났는데 저는 참고 살았어야 해서 그게 맞는 줄 알아서 참았고, 한 명은 자기 성격 부리고 싶은대로 다 부리고 살았을 뿐이에요.
저는 그게 뒤늦게 터져서 어영부영 넘어가고 싶지 않았고요.
용서가 되지 않았었고, 하지만 지금은 전부 다 괜찮은데 그리고 방송에서도 대본 없이 나갔다가 질문에 대한 답들을 했을 뿐인 것이고, 그냥 묻고 싶은 것 많고 시간 많고 열이 받고 화가 나고 그런 감정들이 심하게 있으신 분들은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자고요.
예전에는 이 또한 말해도 되나 두려웠겠지만, 지금의 저는 정말 괜찮습니다.
대신 사실대로 다 말해드릴 수 있고, 10대 때가 궁금하시다면 그 또한 전부 밝힐 수 있습니다.
디엠 하세요. 만나서 이야기해요 정말 원하신다면.
저는 글솜씨가 좋지 않아서 글을 쓰면 쓸수록 더 오해를 받는 것 같아서 저 또한 차라리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게 편할 것 같아요.
녹취를 해도 괜찮다는 말은 거짓 없이 말 하겠다는 거예요.
제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그 또한 인정하고 제대로 잡고 얘기를 이어나갈 것이고, 못 했던 이야기들 그리고 듣고 싶으셨던 이야기들 다 해드릴 수 있어요.
저를 아껴주시고 늘 응원과 격려해 주시는 팬분들은 따로 자리를 마련해서 꼭 보답하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단순히 만나자의 의미가 아닌, 정말 불만과 증오 그리고 이해가 안 되고 그들과 똑같거나 더 심하면 심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날 바라보는 시선이 XXX보듯 혹은 정XXX보시는 분들 그런 분들을 저도 뵙고, 대화하고 싶어요.
마음 돌리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다 들은 다음에 판단하셔도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14~15년 전의 1번의 강간상해죄와 10년 동안 거의 매일의 가스라이팅&괴롭힘 중 뭐가 더 힘들었고, 고통스러웠는지는 당사자인 제가 판단할 수 있는거예요.
강간상해죄는 공소시효가 남아있어서 지금 수사중이니까?
제가 먼저 수사를 요청한 것도 사실 아니며 어떠한 돈도 들어가지 않았고, 이 문제는 왜 증거를 내놓으란 말씀이 없으신가요..
똑같이 많은 증인들의 진술로 진행이 되고 있고 피해자인 저의 생생한 기억을 되살려서 뭐든 진술로 인해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피의자는 당연히 모르쇠 태도죠.
저에게 둘 중 고통의 크기를 비교해서 하나만 고르라고 하신다면 못 고릅니다.
단지 한 분은 인기가 있고 방송을 탔었으니 이게 가장 큰 차이라면 차이겠죠.
당사자인 제가 느끼기엔 고통의 크기는 비례합니다.
죄명이 크다는 이유로 한쪽은 수사라도 다들 나서서 해주기라도 하지..만나면 다 물어보세요 전부다.
저는 요즘 인복이 터져서 사랑도 많이 받고 행복이란 것도 느낄 줄 알게돼서 즐거운데 나름. 그래도 제 친구들에게 디엠이라든지 친구들 부모님들도 걱정하시고 제 지인들을 건드리는 건 아니죠 이건 저도 못 참겠습니다. 차라리 저한데 다 부으시고, 물어보세요~!
김영웅 온라인기자 h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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