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코로나 백신 닥치고 맞자', 말 잘 듣는 국민 바람직하지 않다" 소신 [종합]

2021. 9. 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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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성시경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소신 발언으로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앞서 1일 성시경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 중 "백신 언제 맞느냐"라는 한 팬의 질문이 나왔고, 성시경은 "9월 말로 예정되어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성시경은 "어떤 사람은 맞는 날, 그 다음날만 좀 그렇고 그다음부터는 괜찮다는 사람 있고 어떤 사람은 계속 안 좋다는 사람도 있고 이게 참 그렇다"라고 말을 꺼냈다.

그는 "근데 뭐라고 해야 될까, 이게 대단히 중요한 이슈니까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 되겠지만 전체의 선을 위한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되는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러니까, 지금 전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너무 많은 분이 고생하고 있고 그래서 그것을 위해 '다 같이 한 가지 행동을 하자'가 대단히 큰 주류의 의견이지 않나. 근데 '말 잘 듣는 국민'이 되는 건 그렇게 바람직한 일은 아닌 거 같다. '이게 맞는 것일까' '왜냐' '보여줘라' '밝혀라' 등 무언가 계속 궁금해하는 사람들에 대해 '저런 애들 왜 저러는 거야' '그냥 말 좀 듣지' 하는 분위기인데 말을 듣는 게 사실 그렇게 좋은 건 아닌 거다. 왜 이게 반감이 있는 거냐면 컨트롤의 문제다. 우리가 연구소에서 이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공부한 게 아니지 않나. 물론, 기사 열심히 읽고 질본(질병관리본부)에서 열심히 얘기해 주고 있지만,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부작용과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보여지는 거 그대로 믿지 않고 좀 더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고민하는 것이 절대 나쁜 건 아니 거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시경은 "그런데 요즘에 그것 또한 나쁘게 몰아가는 분위기가 있는 거 같다. '닥치고 맞아라' '말 좀 듣자'라고. 하지만 왜 말 안 듣고 싶은지를 다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렇다고 제가 (백신을) 맞지 말자, 맞자 이렇게 얘기하는 건 아니다. 다만 그걸 자꾸 궁금해하는 걸 두려워하면 안 된다는 거다. 궁금해하는 세력이 생긴다면, 더 설명해 주고 이해시켜서 확신을 주는 게 중요한 것 아니냐. 이건 확률의 문제가 아닌 거다. 숫자 문제가 아니라 안 죽을 수도 있는 병을 위해서 죽을 수도 있는 백신을 맞는 게 이해가 안 되는 사람들이 꽤 있는 거다. 게다가 주변에서 '너무너무 멀끔해' '너무 좋아졌어' 이런 게 아니라 '어딘가 안 좋아' 이런 상황이니까. 지금 2021년 아니냐.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기도 하고 내 목숨인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체를 위해서 뭔가 받아들여야 하는 게 있는 거야'라는 게 대단히 위험한 말일 수도 있다는 얘기인 거다. 이런 생각을 좀 한다"라고 거듭 이야기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다 고민만 하면 도대체 언제 집단 접종률이 올라갈 것이며 그래서 제가 함부로 얘기하면 안 된다 했는데, 결국 얘기했지만 '맞자' '안 맞자' 이런 게 아니라 계속 질문하고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을 너무 미워하거나 몰아가지 말자인 거다. 그들도 그렇게 할 만한 권리가 있는 것이니까"라고 강조했다.

또한 성시경은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됐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에 "종식되겠냐. 종식 안 되겠죠? 저도 잘 모르지만 그냥 같이 가는 거 같다. 그냥 예전에 에이즈에 대해 되게 막 전 세계가 두려워했었지만 지금도 해결된 게 아니지만, '그지(거지) 같은 병이 하나 있는 거지'라는 거다. 점점 좋아질 거고 치료제도 언젠가 또 나올 거고. 그래서 좀만 더 얘기하자면 확진자 몇 명, 몇 명이라고 나오는 게 되게 무서운 거 같다. 하루는 2,000명대, 하루는 1,000명대. 뭔가 주식 보듯이 매일매일. 아무튼 그렇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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