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양현민, 강약약강 캐릭터 십분 살린 온도차 열연

황소영 2021. 9. 1. 16: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천기' 양현민

배우 양현민이 개성 넘치는 연기로 극적 재미를 높였다.

지난 8월 31일 방송된 SBS 월화극 '홍천기'에는 양현민이 월성당의 부당주 정쇤내 역으로 분해 극의 텐션을 끌어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현민(정쇤내)은 당주 몰래 김유정(홍천기)과 모작 거래를 했다. 김유정이 그려온 모작과 진품이 완벽하게 똑같은 상황에 양현민은 그 누구보다 기뻐하며 황홀해했다.

하지만 그림 값을 쳐준 양현민은 그만둔다는 김유정의 말에 난감해했다. 그뿐만 아니라 양현민은 김유정을 몰아세우며 팽팽하게 기싸움을 이어갔지만 이내 평화롭게 돌려보내 줘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사기꾼을 이용해 김유정에게 준 돈을 되찾아온 양현민은 함정에 빠졌다. 진품인 줄만 알고 있던 묵죽도가 위작품이었던 것. 더욱이 포도청에서 나온 양현민은 김유정을 쫓았고 안효섭(하람)과 날선 신경전을 펼치며 긴장감을 높였다.

양현민은 정쇤내 그 자체가 된 듯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서글서글한 웃음을 보이다가도 찰나에 매서운 눈빛으로 변하며 극의 기류를 쥐락펴락했다.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의 면면을 자연스럽게 펼쳐내며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각기 다른 온도로 표현해 강약약강의 특성을 지닌 인물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홍천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