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돌연 SNS 게시물 삭제..설현 유튜브 의식했나?

[뉴스엔 이해정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SNS 게시글을 돌연 전부 삭제했다. 같은 날 AOA 멤버 설현은 첫 유튜브 영상을 게시해 권민아의 달라진 행보가 이를 의식한 것인지 시선이 모아진다.

8월 25일 권민아는 인스타그램에 게재됐던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권민아는 지난 23일에도 근황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던 터라 갑작스러운 게시글 삭제가 의아함을 자아낸다.

23일 게재한 사진에서 권민아는 배에 선명한 흉터와 앙상한 팔을 드러내 누리꾼들의 걱정을 샀던 바 있다. 권민아가 과거 라이브 방송에서 극단적 선택 시도로 배에 흉터가 있다고 언급했었기 때문.

그간 권민아의 SNS는 거의 모든 게시글이 기사화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012년 AOA로 데뷔한 권민아는 2019년 5월 팀을 탈퇴했으며, 리더였던 지민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폭로의 채널이 권민아의 SNS였던 만큼 그의 글, 사진은 모두 뜨거운 감자가 됐다.

최근 권민아는 전 남자친구와 양다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권민아가 SNS에 비연예인 남자친구 사진을 게시했는데, 알고 보니 해당 인물이 전 여자친구와 권민아 사이 양다리를 걸쳤다는 것. 권민아 역시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남성을 유혹했다는 의심을 받으며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아야 했다.

권민아는 전 남자친구, 그의 전 여자친구를 비롯해 누리꾼들과도 SNS 설전을 벌이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논란 초반 억울함을 토로하던 권민아는 이내 양다리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후 권민아는 심경을 담은 장문의 자필 편지를 공개한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충격을 안겼다. 권민아는 SNS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으나 응급수술 후 안정을 되찾은 뒤 다시 SNS 활동을 재개했다. 한 누리꾼이 "SNS 안 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묻자 권민아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주변 사람으로 인해 많은 걸 깨닫게 됐다"고 답했다.

SNS 활동 재개를 선언한 후로 권민아는 셀카 사진 등을 꾸준히 게시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그런 권민아가 갑자기 모든 게시물을 삭제한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 어린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권민아가 SNS 게시물을 전체 삭제한 것이 설현의 유튜브 첫 영상 게시와 시기가 맞물리면서 권민아가 설현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권민아의 폭로로 따돌림 방관자로 지목됐던 설현은 지난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낮과 밤' 출연 이후 별다른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SNS 활동 역시 지난 3월 전시회 방문 사진을 올린 것이 마지막이었던 터라 25일 공개된 유튜브 첫 영상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권민아의 SNS 활동 중단과 설현의 유튜브 활동 시작 시점이 우연히 일치한 것인지, 또 다른 배경이 있는 것인지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설현이 약 5개월 만에 대중과 소통에 나선 만큼 AOA 사태를 언급할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해정 hae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