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기획사→오디션發 걸그룹 윤곽..차세대 K팝 이끌까[SS뮤직]

정하은 2021. 8. 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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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대형 기획사들이 내놓는 새 걸그룹들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새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걸그룹 탄생까지 예고하며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역대급 화제성 신인 걸그룹의 데뷔가 이어질 예정이다.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는 올해 새 걸그룹을 데뷔시킨다.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과의 합작으로 이 팀을 위해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SM에서 소녀시대·에프엑스·레드벨벳 등 인기 걸그룹을 키워낸 민희진 브랜드총괄(CBO)이 나섰다. 하이브가 제작한 첫 걸그룹이자 민희진 CBO가 하이브 합류 이후 선보이는 신예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브는 이 걸그룹 제작을 위해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한국 등 7개국 총 16개 도시에서 오디션을 진행했다. 정확한 일정과 멤버 수는 알려진 바 없지만, 업계에선 “외모와 실력이 출중한 멤버들이 데뷔를 준비 중”이라며 기대감이 상당하다.

최근에는 2018년 Mnet ‘프로듀스48’이 배출한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 소속이었던 김채원이 하이브 레이블 쏘스뮤직의 새로운 걸그룹에 합류한다는 보도가 나와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 걸그룹에는 김채원 외에 미야와키 사쿠라를 바롯한 아이즈원 멤버 2~3명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직 하이브 측에선 공식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방시혁 의장은 2021년 론칭할 신인 걸그룹에 대해 “다국적과 언어에 능통한 멤버들로 글로벌 그룹이 될 것”이라며 “빅히트 프로듀스 군단과 쏘스뮤직의 색깔이 시너지를 내 블록버스터 걸그룹이 탄생할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JYP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2022년 2월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도 베일을 벗고 있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걸그룹 명가’로 불리는 JYP는 있지 이후 3년 만에 국내 신인 걸그룹을 론칭한다. 신규 유튜브 채널 ‘JYPn’에 새 걸그룹 멤버들의 댄스 커버 콘텐츠를 게재, 새 멤버들의 얼굴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JYP는 이에 앞서 신인 걸그룹에 대해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하는 ‘블라인드 패키지’라는 독특한 방식의 마케팅을 선보였고, 데뷔 앨범 한정판으로 약 6만 장의 선주문량을 올리며 ‘차세대 K팝 대표 걸그룹’에 쏟아지는 폭발적인 기대감을 실감케 했다.
2NE1과 블랙핑크 등 뚜렷한 색깔을 가진 걸그룹을 탄생시킨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 이후 5년 만에 걸그룹을 론칭한다.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지만, YG가 앞서 지난해 8월 특허청에 ‘베이비 몬스터스’ 국영문 이름을 상표등록하고 올 3월 상표 출원절차를 밟아 유력한 팀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09년 2NE1과 2016년 블랙핑크 등 실력과 개성 강한 걸그룹을 선보여왔기에 국내외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대형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통해 탄생할 글로벌 걸그룹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오디션 원조’ 엠넷에선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999)’을 방송 중이다. 세계적인 걸그룹 탄생을 목표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1만 3000여 명의 지원자들 중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한중일 문화권에서 각각 33명씩 총 99명이 K팝 걸그룹으로 성장해나갈 예정이다. 한동철 PD가 MBC와 함께 손을 잡고 내놓는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도 방송을 앞뒀다. 엠넷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 101’ 등을 기획한 한동철 PD가 연출을 맡아 글로벌 걸그룹 구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부터 신인 걸그룹 열전으로 가요계는 달아올랐다. 있지부터 에스파(aespa), 스테이씨(STAYC)를 필두로 라잇썸, 트라이비, 퍼플키스 등 걸그룹의 데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초대형 기획사들의 소위 ‘금수저 신인’부터 오디션을 통해 탄탄한 팬덤을 안고 시작하는 걸그룹까지 더해져 가요계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최근 아이돌은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무대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팬덤 확장을 위한 움직임이 적극적”이라며 “성장을 뒷받침할 탄탄한 기획사가 탄생시킬 걸그룹 사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 아이오아이, 아이즈원 등 오디션이 탄생시킨 걸그룹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사진 | 하이브, JYP, YG,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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