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유튜버 주장 사실이면 방송 은퇴, 인생 걸었다" (공식) [전문]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1. 8. 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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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방송인 박수홍이 은퇴까지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박수홍은 19일 인스타그램 계정(반려묘 다홍이 계정)에 “먼저, 니를 향한 거짓 폭로와 주장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전해주는 모든 분에게 감사와 죄송의 말을 전한다. 그동안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것은, 이미 법무법인을 통해 법적으로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을 전해드렸기 때문이었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대해 내가 개인적인 반박을 해도 결국은 공방으로 번지며 진흙탕 싸움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아서였다”고 적었다.

박수홍은 “하지만 그럴수록 점차 거짓 폭로와 주장의 수위가 높아졌고, 마치 내가 반박할 수 없어 침묵을 지키는 것처럼 비춰졌다. 나는 감내하며 법적 판단을 받아보려 했지만, 내 침묵으로 인해 내 가족을 비롯해 주변 이들, 믿고 함께 해준 동료들에게도 피해가 커지는 것을 더는 묵과할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고 썼다.

박수홍은 “나는 거짓 폭로와 선동을 일삼는 유튜버(김용호·가로세로연구소 등)를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고, 이미 고소인 조사도 마친 상태다. 이 과정에서 나는 상대방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입증할 ‘물적 증거’를 모두 수사 기관에 제출했다. 만약 해당 유튜버가 그동안 내놓은 거짓 폭로와 주장을 입증할 수 있다면 명백한 증거를 보여주고, 피고소인 조사에도 성실히 응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수홍은 “‘나를 믿어달라’고 호소하지는 않겠다. 다만 수사당국의 결과를 기다려주길 당부한다. 만약 유튜버 주장이 사실이라면, 나는 백배사죄하고 죗값을 치르며 방송계를 영원히 떠날 것을 약속한다”며 여러 의혹이 사실일 경우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즉, 자신은 결백하다는 말.

박수홍은 “1991년 데뷔 후 30년간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 왔다. ‘잘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아도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며 살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그 끝에서 친형에게 적잖은 피해를 입은 사실을 파악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민·형사상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나를 향한 거짓 공격과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나로서는 견디기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박수홍은 “다시 한번 간곡하게 전한다. 수사 기관과 사법 기관의 판단을 기다려 달라. 나는 내 방송 활동을 넘어 내 인생 전체를 걸었다. 내가 잘못했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 하지만 해당 유튜버가 거짓을 말한 것이 밝혀진다면, 더는 그 거짓 주장과 선동에 귀기울이지 말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전했다.

● 다음은 박수홍 SNS 전문

안녕하세요 박수홍입니다.

먼저, 저를 향한 거짓 폭로와 주장들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죄송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것은, 이미 법무법인을 통해 법적으로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을 전해드렸기 때문이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대해 제가 개인적인 반박을 해도 결국은 공방으로 번지며 진흙탕 싸움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아서 였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점차 거짓 폭로와 주장의 수위가 높아졌고, 마치 제가 반박할 수 없어서 침묵을 지키는 것처럼 비춰졌습니다. 저는 감내하며 법적 판단을 받아보려 했지만, 제 침묵으로 인해 제 가족을 비롯해 주변 이들, 믿고 함께 해준 동료들에게도 피해가 커지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저는 거짓 폭로와 선동을 일삼는 유튜버를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고, 이미 고소인 조사도 마친 상태입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상대방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입증할 ‘물적 증거’를 모두 수사 기관에 제출했습니다. 만약 해당 유튜버가 그동안 내놓은 거짓 폭로와 주장을 입증할 수 있다면 명백한 증거를 보여주시고, 피고소인 조사에도 성실히 응해주길 바랍니다.

‘저를 믿어달라’고 호소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수사당국의 결과를 기다려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만약 유튜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저는 백배사죄하고 죗값을 치르며 방송계를 영원히 떠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는 1991년 데뷔 후 30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 왔습니다. ‘잘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아도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며 살지는 않았다’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그 끝에서 친형에게 적잖은 피해를 입은 사실을 파악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민·형사상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그 이후, 저를 향한 거짓 공격과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견디기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시 한번 간곡하게 말씀드립니다. 수사 기관과 사법 기관의 판단을 기다려 주십시오. 저는 제 방송 활동을 넘어 제 인생 전체를 걸었습니다. 제가 잘못했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죗값을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해당 유튜버가 거짓을 말한 것이 밝혀진다면, 더 이상은 그 거짓 주장과 선동에 귀기울이지 말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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