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3' 자체 최저 시청률, 배구중계 탓만 하기에는 [TV와치]

박은해 입력 2021. 8. 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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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 3'(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가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2020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준결승 경기 중계로 인한 지연방송이 가장 큰 이유였으나 전 시즌 대비 시청률 하락, 침체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19.5% 시청률로 출발한 시즌3 회차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펜트하우스3'가 20%대 시청률을 웃돌았던 시즌1, 2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이유로 허술한 스토리, 작가의 뒷심 부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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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 3'(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가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2020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준결승 경기 중계로 인한 지연방송이 가장 큰 이유였으나 전 시즌 대비 시청률 하락, 침체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8월 6일 방송된 '펜트하우스3' 9회 시청률은 15.5%(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였다. 19.5% 시청률로 출발한 시즌3 회차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펜트하우스3'가 20%대 시청률을 웃돌았던 시즌1, 2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이유로 허술한 스토리, 작가의 뒷심 부족이 꼽힌다.

시즌2는 로건 리(박은석 분)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마무리됐다. 이것 역시 '펜트하우스' 세계관 내 최강 빌런 주단태(엄기준 분) 만행 중 하나였다. 그러나 로건 리가 실제로 죽었다고 생각하는 시청자는 거의 없었다. 시즌1 말미 주단태 칼에 찔려 사망한 줄 알았던 심수련(이지아 분)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나애교로 위장해 살아 돌아왔고, 시즌2에서 무덤까지 나온 배로나(김현수 분)도 멀쩡하게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매회 정신을 쏙 빼놓는 저세상 전개와 막장 설정, 자극적인 장면, 충격 반전으로 인기를 얻었다. 재미를 보장하는 만큼 부족한 개연성 정도는 "아직도 김순옥 작가 드라마를 생각하면서 보십니까?"라는 우스갯소리로 넘기는 것도 가능했다. 그러나 벌써 세 번째 시즌 후반부까지 접어들면서 '펜트하우스3'는 자극성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벽에 부딪혔다.

반복되는 죽음과 부활은 더는 놀라움을 선사하지 못했고, 캐릭터들의 배신과 복수에는 긴장감이 떨어졌다. 평생 천서진(김소연 분)에게 당했던 오윤희(유진 분)가 천서진 손에 죽음까지 맞이하면서 불쾌감을 유발하는 전개라는 의견이 쇄도했다. 그뿐만 아니라 심각한 화상 환자인 로건 리 의식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뜨거운 물을 상처 부위에 붓는 잔인한 장면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화려한 카메오 군단, 시즌3 새 얼굴로 합류한 온주완, 박호산 등이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역부족이다. 시청률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펜트하우스3'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SBS '펜트하우스3'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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