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안효섭? SBS '홍천기' 타이틀롤 순서 누가 먼저?

이현아 입력 2021. 8. 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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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기’ 대본 리딩. SBS 제공

첫 방송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누구의 이름이 먼저 나가냐”를 두고 예비시청자들이 설왕설래 중이다.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의 얘기다.

오는 30일 첫 방송을 앞둔 ‘홍천기’가 남녀주인공의 이름 순서, 즉 타이틀롤을 두고 혼동을 주고 있다.

‘홍천기’는 동명의 타이틀롤에 김유정이 캐스팅됐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극 중 하람 역할은 안효섭이 맡았다. 이외에도 공명, 곽시양, 장현성, 김광규, 문숙 등 쟁쟁한 배우들이 라인업을 꽉 채웠다.

그런데 드라마의 홍보자료, 티저 영상, 동영상 클립, SNS 영상 클립 등에 표기되는 배우 이름의 순서가 두서 없는 모양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 뉴스 검색에서 ‘홍천기’의 홍보 자료를 찾아보면 김유정과 안효섭의 이름이 번갈아 제목에 노출되고 있다.

보통 드라마의 홍보 자료에서 두 명 이상 배우의 이름을 표기할 경우 주인공이 먼저거나 극 중 캐릭터의 비중에 따라 앞에 기재한다. 드라마 제목이 곧 주인공일 경우 해당 배우의 이름이 앞선다. 이 순서는 드라마 종영 때까지 유지된다.

동명의 타이틀이 주인공 이름이었던 ‘선덕여왕’, ‘대조영’, ‘불멸의 이순신’, ‘낭만닥터 김사부’, ‘내 이름은 김삼순’, ‘의사요한’ 등 셀 수 없이 많은 작품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의 이름이 가장 앞에 기록됐다.

그럼에도 ‘홍천기’는 배우의 이름이 오락가락 기재되는 듯한 인상이어서 예비 시청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홍천기’의 타이틀롤을 맡은 김유정의 이름이 오히려 뒤처진 경우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일부러 스토리를 감추려는 제작진의 숨은 의도가 아닐까 의구심이 들 정도다.

이에 대해 ‘홍천기’ 측은 “두 배우의 이름을 교차해 사용하기로 했을 뿐 특별한 의도는 없다”고 했다. 이어 “김유정 배우는 타이틀롤에 따라, 안효섭 배우는 캐스팅 후 1년 이상 기다려준 데 대한 예우로 교차해 홍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유정의 소속사 어썸이엔티 측은 “노코멘트”라며 말을 아꼈다. 안효섭의 소속사 스타하우스는 “두 배우의 이름을 번갈아 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스캔들’을 집필한 정은궐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 등 한류 드라마의 장인 장태유 감독이 연출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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