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크리스' 中 예능서 엑소 영상까지 삭제 '불똥'

이현아 2021. 8. 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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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현아]
후난위성TV ‘쾌락대본영’
중국 엑소(EXO) 팬들이 뿔났다.

엑소 출신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의 구속 사건이 이미 남남이나 다름없는 엑소까지 악영향을 미치자 중국 엑소 팬들이 극대노하고 있다. 크리스는 미성년자 성폭행, 약물 강간 등의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돼 현재 구속 상태다. 그러나 크리스가 벌인 범죄 행위가 쓰나미가 되어 엑소의 중국 커리어까지 위협하고 있다.

중국 후난위성TV(湖南卫视)의 장수 예능프로그램 ‘쾌락대본영(快乐大本营)’의 엑소 출연 영상이 3일을 전후해 전부 삭제됐다. 엑소는 2012년 6월 엑소-M, 2012년 7월, 2013년 7월 멤버 13명 전원, 2014년 7월 크리스 제외 11명으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다. 2013년 7월 출연분은 심지어 엑소의 정규 1집 XOXO의 컴백무대이기도 했다. 4편의 다시보기 시청 횟수는 100만 뷰 안팎으로 흥행에도 성공한 방송이다.

그러나 크리스의 돌이킬 수 없는 범죄행위로 말미암아 쾌락대본영의 엑소 편은 영영 볼 수 없게 됐다. 후난위성TV는 크리스가 나오지 않은 방송까지 VOD 서비스에서 내리는 초강수를 뒀다. 엑소라는 수식어조차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인 셈이다.

중국의 엑소 팬들은 이런 사태를 야기한 크리스에 대해 성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팬들은 그룹을 나간 크리스의 잘못이 크다, 엑소는 죄가 없다, 동영상의 손실이라니 손실이 너무 크다 등 규탄에 나섰다.
후난위성TV ‘쾌락대본영’
중국 연예계와 방송계는 발 빠르게 흔적을 지우고 있다. 중국영화예술가협회, 중국음악가협회, 중국TV예술가협회는 입장을 밝힐 정도로 크리스를 비판했다. 크리스를 대언인(전속모델)로 기용했던 랑콤, 불가리, 포르셰 등은 크리스의 범죄가 알려짐과 동시에 계약해지, 만료를 이유로 일찍 손절했다. 크리스에게 호의적이던 명품 브랜드 루이 비통조차 구속 발표에 협력 관계 중단을 선언했다. 각 브랜드는 크리스의 구속으로 인한 이미지 실추와 훼손에 대한 보상을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국적의 크리스는 지난달 31일 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혐의로 형사구류(구속) 중이다. 중국에서 미성년자 성폭행은 최대 사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중범죄에 해당한다. 중국 법조계는 크리스가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크리스는 2012년 엑소-M으로 데뷔해 2년 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확인 소송을 내며 그룹을 이탈했다. 이후 중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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