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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미국서 공황장애로 쓰러져, 911 타고 응급실 간 적도"(옥탑방)[어제TV]

김노을 입력 2021. 08. 0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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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배우 차태현이 공황장애로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고백했다.

8월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새 드라마 '경찰수업' 첫 방송을 앞둔 차태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차태현은 "드라마 홍보를 위해서 방송에 출연을 하긴 해야 하는데 '1박2일'에 나가자니 서로 불편하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나가자니 우리 아이들은 다 컸고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나가자니 나는 사장님이 아니지 않나. 게스트로 나갈 데가 없어서 여기에 나오려고 했는데 마침 정형돈이 출연을 부탁하더라"고 밝혔다.

차태현은 MC 정형돈과 공황장애 동기라고. 정형돈은 "저와 차태현 형은 같은 파이면서도 다르다. 저는 불안파, 형님은 공황파다. 형님이 책을 '공중그네'라는 책을 줬는데 그걸 읽고 대성통곡을 했다"고 털어놨다.

차태현은 "같이 방송을 할 때 (정형돈이) 대기실에서 쓰러진 적이 있다. 공황인들은 쓰러질 때 다이내믹하게 쓰러지지 않는다. 우리만 알 수 있는 쓰러짐이다. 그래서 술 먹었냐고 오해를 받는다. 정형돈을 보자마자 딱 상태를 알겠어서 너무 짠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집을 모르니까 우편함에다가 책만 넣고 돌아갔다. 매니저에게 주소를 물어봤던 것 같다. 그 책이 좋았다니 다행이다. 그 소설 속 주인공이 그런 환자다. 제가 아팠을 때는 그런 걸 감추는 분위기였다. 병원에 가서 머리, 가슴 엑스레이를 찍어봤다. 협심증이 온 줄 알았다. 병원을 가기도 애매하고 지금처럼 털어놓을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또 "당시 뭔지도 모르고 매일 쓰러져서 응급실 가고 미국에서도 911 타고 병원에 간 적도 있다.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공황인끼리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 힘이 된다"고 전했다. 그러자 정형돈은 "형님이 한 번은 '너 그거 죽을 거 같지? 그런데 그거 안 죽는다'고 하더라. 저는 정말 죽을 것 같았는데 그 말을 듣고 큰 힘이 됐다"고 차태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를 듣는 차태현은 "죽지 않기 때문에 막상 병원에 가면 정말 창피하다"면서 "내가 병원에 가면서 낫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응급실에 가면 뭐 딱히 할 게 없어서 미치는 거다. 링거만 맞고 퇴원한다. 한 번은 아이들 장난감을 사주러 문방구에 갔다가 공황이 온 거다. 절대 아이들 앞에서 쓰러질 수 없으니 정신을 붙잡고 어떻게 집에 갔다. 아내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는데도 안정이 안 되더라. 그래서 택시를 불러 병원에 가는데 차가 막혔다. 겨우 응급실에 도착했는데 상태 체크 테스트를 하는데 옆에서 아내가 '풉'하고 웃더라. 그때 나도 속으로 '아 이거 또 괜찮네. 다 낫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쓰러졌는데 기억이 안 나면 정말 위험한 상황인데 쓰러진 걸 기억하는 건 괜찮다"고 현실 조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도 "쓰러지면 주변에서 엄청나게 걱정을 해주니까 상태가 나아져도 선뜻 일어날 수가 없다"고 공감했다.

차태현은 미국에서 공황장애로 쓰러진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미국에서 쓰러졌다. 때는 내가 공연 MC였다. 공연 30분 전에 쓰러졌는데 신화 김동완이 수지침을 갖고 다니다 내가 쓰러지니까 슈퍼맨처럼 다가오더니 손이고 발이고 다 따버렸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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