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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민정 "'계약분쟁' WIP, 출연료 미지급·대표 연락두절"(인터뷰)

이다원 기자 입력 2021. 08. 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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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배우 김민정, 사진제공|tvN


배우 김민정이 입을 열었다.

“저를 보호할 사람은 이제 저밖에 없잖아요. 목소리를 내는 게 조심스럽긴 하지만, 30년 연기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조용하게 넘길 수 없었어요.”

김민정은 3일 ‘스포츠경향’과 전화통화에서 소속사 WIP와 전속계약 해지를 두고 분쟁이 인 배경과 갈등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배우 김민정, 사진|경향DB


■“계약 종료 시점은 3월, 새 계약 얘기 오간 A대표 잠적해”

그는 WIP 측이 제기한 ‘계약 자동 연장’에 대해 일방적 주장이라며 조목조목 짚었다.

“WIP ㄱ대표와 지난 2월 새 계약서를 주고받은 상태였어요. 여기서 새 계약서를 주고받는다는 건 이전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것에 양측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이잖아요. 새 계약서엔 출연료 정산을 못 받는 경우를 대비해 ‘ㄱ대표가 책임진다’는 문구 하나를 더 넣어달라고 주문했죠.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재계약은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고요.”

이에 대해 회사에 알아보겠다던 ㄱ대표는 연락이 두절됐다. tvN 주말극 ‘악마판사’ 촬영 마치기 2달 전부터 지금까지 김민정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고.

“도장을 찍지 않았으니 그 계약도 보류된 거죠. 그래서 지난 3월 말에 계약이 종료됐다고 생각했는데, WIP 측이 광고계에 이상한 공문을 보낸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악마판사’ 후반에 광고 러브콜이 많았는데 WIP 측과 내부적 관계가 명확하게 해결되지 않은 이상 그 광고건을 할 수가 없잖아요. 저도 그런 의사를 WIP 측에 전달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광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통보하더라고요. 제가 직접 광고에이전시에 죄송하다고 부탁하면서 그 건은 무마됐지만, 이렇게 발이 묶인 상태인데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요?”

WIP 측이 “김민정 측은 지난 3월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사는 7월 촬영이 끝난 ‘악마판사’까지 매니지먼트 업무를 이행한 상태다. 더불어 계약 종료 시기가 지난지 4개월 만에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게 이해가 되질 않는다”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악마판사’는 지난해 12월 저와 제작사, 사무실 개별 계약을 했어요. 이건 소속사와 제가 계약이 끝나도 ‘악마판사’까진 매니지먼트 의무를 이행해야한다는 뜻이고요. ㄱ대표도 ‘악마판사’까진 잘해보겠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것 때문에 계약이 자동 갱신된 거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거죠.”

tvN ‘악마판사’에 출연 중인 김민정.


■“밀리는 정산서·출연료 미지급, 어떡하나요?”

지난 2월부터 정산서는 밀렸고, 출연료도 미지급됐다. ‘악마판사’ 제작사에서 WIP로 출연료를 보낸 자료도 받았지만 깜깜무소식이었다.

“저는 WIP와 계약할 때 ‘즉시 수령’이란 조건이었어요. 작품할 당시 비용이 들어가는 게 있으면 먼제 제가 수령한 뒤 제가 다시 비용을 지불하는 시스템이었죠. 지난 6월15일 출연료가 들어왔어야 하는데, 소속사에선 말이 없더라고요. 정산서도 계속 안 오길래 5월에 문자를 보냈더니 며칠 전 정산금 없이 정산서만 넣었고요. 출연료 일부는 아직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정면으로 나서는 이유도 언급했다.

“알게 모르게 연예계엔 이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많아요. 이미지가 떨어질까봐 나서질 못하고 끙끙 앓기만 하는 거죠. 할 말을 못하니 피해자가 계속 많아지는 거고요. 앞으로 이런 매니지먼트 시스템 아래 이미지 생각해서 조용하게 넘어가기만 한다면 계속 피해자가 나올 수밖에 없을 거에요.”

김민정은 1990년 MBC ‘베스트극장-미망인’ 아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뉴하트’ ‘맨투맨’ ‘미스터 션샤인’ ‘국민여러분!’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 ‘악마판사’에서 정선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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