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전 남친 '양다리 논란' 해명.. "바람피운 것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

강소현 기자 2021. 8. 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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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의 전 연인 A씨가 '양다리 논란'과 관련 재차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어리지 않은 나이에 호기심으로 연예인과 바람을 피운 일에 대해 마땅히 받아야 할 비판이고 입이 열 개여도 할 말이 없다"고 운을 뗐다.

 이하 권민아의 전 남자친구 A씨가 올린 입장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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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권민아의 전 연인 A씨가 '양다리 논란'과 관련 재차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스1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의 전 연인 A씨가 '양다리 논란'과 관련 재차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어리지 않은 나이에 호기심으로 연예인과 바람을 피운 일에 대해 마땅히 받아야 할 비판이고 입이 열 개여도 할 말이 없다"고 운을 뗐다.

입장문을 늦게 게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제 행동으로 일이 커졌기에 사실이 아닌 기사 내용들과 욕설들도 아무런 해명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해명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단 한 번도 제 오해를 풀고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일 없었다"며 "이제 와서 글을 적는 이유는 침묵하면 할수록 일이 더 악화되고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건은 권민아가 지난 6월26일 다정한 커플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자 A씨의 전 여자친구 B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양다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 누리꾼은 A씨가 B씨와 3년 정도 교제를 했지만 관계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권민아와 교제를 했다고 주장, 권민아도 논란 끝에 "현재는 남자친구와 결별했다"고 사과했다. 이하 권민아의 전 남자친구 A씨가 올린 입장문 전문이다. 

어리지 않은 나이에 호기심으로 연예인과 바람을 피운 일에 대하여 마땅히 받아야 할 비판이고 입이 열 개여도 할 말이 없습니다.

제 이러한 행동으로 일이 커졌기에 사실이 아닌 기사 내용들과 욕설들도 아무런 해명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명을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단 한 번도 제 오해를 풀고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일 없었습니다. 이제 와서 이렇게 글을 적는 이유는 제가 침묵하면 할수록 일이 더 악화되고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제가 권씨와 잠시 같이 지내는 동안 왜 권씨에게 뺨까지 맞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고 같이 지내는 동안에 저에게 밥을 사주고 평범한 옷 몇 벌 사준 것과 술에 취해 본인의 끼던 루이비통 팔찌를 저에게 준 것 이외에 금전적으로 받아본 것 없습니다.

제 첫 번째 입장문도 권씨가 수정하여 올렸었습니다.

그 이후 소속사에서 저에게 헤어지고 만난 게 맞냐고 물었을때 권씨가 그렇다해야 된다고 해서 헤어지고 만났다고 녹취를 해갔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바람기사 터지고 걱정되는 마음에 팔로워가 많이 늘어난 게 안티팔로워인 줄 알고 어떡하냐 말했더니 권씨는 좋게 생각하라고 나중에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해놓고 카톡으로는 왜 이렇게 얘기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 뒤에 제가 두 번째 입장문을 올렸지만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너는 나한테 미안한 게 없구나?라는 식으로 수차례 연락이 왔었습니다.

현재 제가 잠수를 타는 게 아니라 그냥 권씨와 말이 안 통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저는 가해자라고 하고 본인은 피해자라고 하니 솔직히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잘 몰랐었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에 저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정신과를 다니면서 약을 복용하며 권씨에게 오는 연락들을 답장하지 않고 지내왔습니다.

자고 일어났는데 권씨에게서 전화와 카톡들 권씨 어머니께서는 권씨의 수술 사진 바닥에 피가 흥건한 사진 20장 정도를 저에게 보내어 왔습니다. 사진이 다소 충격적이라 따로 사진을 첨부하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침묵으로 일관한 결과인 것 같아 너무나도 죄책감 들고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살인자라고 쪽지를 보내어오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바람피운 것에 대하여 평생 뉘우치며 살겠습니다. 또 앞으로 권씨와 절대 엮이지 않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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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kang42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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