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박준규 "김영철에 정색하고 욕한 적 있다" 고백 [TV온에어]

김종은 기자 2021. 8. 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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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에서 박준규가 김영철과 얽힌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하지만 막상 김영철은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라고 했고, 박준규는 그때가 다시금 떠올랐는지 "넌 맨날 그런 짓을 하고 다니니까 기억이 안 나는 거다"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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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아는 형님'에서 박준규가 김영철과 얽힌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31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야인시대'의 박준규, 안재모, 박동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준규는 돌연 "교우들 중에 미안한 사람이 하나 있다. 바로 영철이다"라고 해 시선을 끌었다.

박준규는 "그때가 홍록기의 결혼식이었다. 주례가 없는 결혼식이었다. 거기서 내가 축사를 해주기로 했다. 여러 좋은 소리를 해주려고 많은 준비를 하고 갔었다. 그런데 거기 하객들이 장난이 아니었다. 대한민국 최고 연예인들이 다 모였었다. 거기에서 축사를 해야 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커닝하긴 싫어서 열심히 외우고 있었는데 그때 딱 영철이가 왔다"는 박준규는 "한껏 긴장하고 신경을 쓰고 있는데 '형 옆에 앉아야지'라며 내 옆에 앉더라. 그러고 나선 영어로 막 장난을 치더라. 내가 '잠깐만. 이거 해야 하니까 조금만 있어줘라'라고 했는데, '뭐 그런 걸 신경 쓰냐.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고 하더라. 내가 세 번을 참았다. 친절하게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도 계속하니 정말 정색하고 욕을 했다. 그 좋은 날 욕을 했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를 들은 멤버들은 "욕먹을만하네. 그렇게 부탁을 했으면 그만해야지"라며 탄식을 내뱉었고, 김영철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박준규는 "영철이한테 미안해서 축사도 엉망으로 했다. 제대로 집둥이 됐겠냐. 와이프까지 나한테 '영철 씨한테 너무했다'라고 뭐라고 했는데, 이미 영철이는 삐쳐서 다른 곳으로 갔더라. 형이 정색하고 욕해서 정말 미안하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하지만 막상 김영철은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라고 했고, 박준규는 그때가 다시금 떠올랐는지 "넌 맨날 그런 짓을 하고 다니니까 기억이 안 나는 거다"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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