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지민 괴롭힘, 유서 이유는"..권민아 폭주 재가동, 설현은 무슨 죄

백지은 2021. 7. 29. 13: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폭로기관차'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자숙 선언을 한 지 한달도 안돼 또 다시 침묵을 깼다.

권민아는 29일 자신의 SNS의 장문의 자필 입장문을 게재, "연습생 기간부터 AOA 활동까지 10년간 신지민으로부터 손찌검, 욕, 모욕 등을 당한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AOA 팬덤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권민아가 팀내 왕따를 당한 적 없으며 오히려 췌장암 투병 중이었던 아버지의 병문안을 위해 회사와 멤버들이 스케줄 조정 등의 배려를 해줬고, 권민아가 직접 아버지의 임종을 지켰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민아는 "'인기가요' 대기실에서 투병 중인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라 눈물을 보였다 신지민에게 혼났다. 신지민은 무서운 존재였다. 신지민에게 혼날 게 무서워 아버지 병문안도 가지 못했고, 위급하다는 연락을 받고 도착하자마자 아버지가 사망하셨다. 아버지가 날 찾았던 흔적을 봤을 때 내 심정은 어땠겠나. 드라마 '모던파머' 촬영을 위해 '사뿐사뿐' 무대에 불참한 적은 있었지만, 장례식 3일 외에 2주 휴가를 받았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부인했다.

또 신지민이 괴롭힘을 인정한 적 없고, 조용히 팀을 탈퇴했다는 팬덤의 주장에 대해서도 "내가 가장 화가 나고 속상한 부분이다. 괴롭힘을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었다. 신지민의 성격상 조용히 은퇴할 사람이 아니다. 증인도 몇 명 있고 증거자료도 있다"고 맞섰다.

이와 함께 권민아는 양다리 논란이 불거졌던 전 남자친구 유 모씨에 대해서도 "명품팔찌 주고 내 카드로 썼으면 된 거 아니냐. 일주일도 안됐는데 수백만원이면 만족하지 않나. 전 여자친구가 메신저 대화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속고 있을 거다. 월세도 내주고 일자리도 알아봐줬을 것"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권민아의 멈출 줄 모르는 폭로 폭주에도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일단 권민아는 자신은 '왕따'라고 지칭한 적 없으며 경찰의 수사도 거부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왕따'의 사전적 의미를 알고 한 말인지는 미지수다. 왕따는 두 사람 이상이 집단을 이뤄 특정인을 소외시켜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개인이 개인을 가해하는 행위와 집단이 개인을 가해하는 행위를 모두 포함한다. 그런데 권민아는 신지민이 나서 자신을 괴롭혔고, 다른 멤버들은 '방관자'라 지칭했다. 즉 '왕따'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한 적 없다고 해서 '왕따 당했다고 한적 없다'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권민아의 말대로 신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한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폭로는 이미 선을 넘었다. 권민아는 앞서 "성관계 좋아하는 AOA 멤버가 있다"고 실명까지 거론했다. 아무리 피해자라고 해도 법에 저촉되거나 사회적 물의를 빚을 만한 중대한 사안도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을 폭로할 권리는 없다. 이에 대해 권민아는 "내가 너무 나쁜 마음을 먹고 해선 안될 만들을 했다. 사과하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내 10년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반성 없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AOA, 그리고 설현이 입은 2차 피해가 심각하다. 권민아의 폭로 이후 AOA는 '왕따 걸그룹'이 돼 사회적 지탄을 받았고 당시 드라마 촬영 중이었던 설현은 정면에서 온갖 비난을 받으며 하차요구 및 보이콧까지 겪었다. 이후 AOA 멤버들의 활동은 중단됐다. 이는 '신지민의 괴롭힘을 다른 멤버와 회사 모두 알면서도 방관했고, 특히 설현은 박쥐였다. 유서에 설현의 이름도 썼다'는 등 권민아의 폭로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권민아는 "설현과 함께 연습생을 시작했고 추억도 많았고 아끼는 동생이었고 설현 역시 나를 친구처럼 편하게 잘 대해줬다. 유서에 쓰게 된 이유는 분명히 있다. 지민과 친해서가 아니다. 지금 활동을 하고 있고 큰 소속사가 있고 쉽게 얘기해서 힘도 있고. 설현이 기억나는 게 있다면 연락해줬으면 좋겠고. 내 생각에는 기억을 못하니까 마지막 우리 집에서 나보고 안 죽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 같다. 시간이 지나 말할 수 있을 때 꼭 말하겠다. 나도 두려운 부분이라는 게 있다. 들리는 부분들도 있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권민아의 말대로라면 설현과의 사이에는 어떠한 문제도 없었다. 오히려 설현은 지민과 권민아와 모두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며 팀워크를 맞춰보려 했다. 그런데 단순히 활동을 하고 있는 인기 멤버이고,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서에까지 이름이 올라간다는 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현재 상황에서 최대 피해자는 신지민과 권민아의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설현이 아닐까.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0만원'짜리 금장 '골프풀세트' 76%할인 '50만원'대 판매!
“집안이 반대하는 결혼식” ‘61세’ 최화정, 21살 연하남과 깜짝 놀랄 근황
“영탁母 돼지머리 묻으라 갑질”…예천양조, 막걸리 재계약 불발 연이은 폭로
이준혁 “여배우들과 알몸 샤워..프랑스서 문화 충격 겪어”
김구라 “현처, 집에서 나만 기다려..전처는 밖으로 나가는 외향적 성격”
“망치 들고 찾아온 父..박수홍, 매매아닌 임대로 거처 옮긴 이유는”
설거지 하면서 밟고만 있었는데, '몸매'가 살아나고 '라인'이 생겨...
이런 선풍기는 없었다. 선풍기인가? 에어컨인가?
'비거리' 최대! 믿고 치는'드라이버' 전세계 최저가! 10자루 한정!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