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지민 괴롭힘, 유서에 설현 이름' 자필 입장문 게재

2021. 7. 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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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로 적은 자신의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권민아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글씨체가 이상해서 읽기 어려운 점 죄송하다. 혹시나 읽어주실 분들은 확대해서 읽어달라"는 말과 함께 자필로 적은 입장문을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해당 입장문에는 아버지의 임종과 소속사의 스케줄 배려, 팀 내 왕따설, 경찰 수사 거부 의혹, 괴롭힘 증거, 유서에 등장한 설현의 이름이 등장한 점, 지민의 괴롭힘 인정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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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임종, 소속사의 스케줄 배려 등 논란 해명
설현 이름 유서에 적은 이유 있어.."기억나는 것 있으면 연락달라"
지민 괴롭힘에 대해서는 "자신의 고통 사라지지 않았다"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로 적은 자신의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권민아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글씨체가 이상해서 읽기 어려운 점 죄송하다. 혹시나 읽어주실 분들은 확대해서 읽어달라"는 말과 함께 자필로 적은 입장문을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해당 입장문에는 아버지의 임종과 소속사의 스케줄 배려, 팀 내 왕따설, 경찰 수사 거부 의혹, 괴롭힘 증거, 유서에 등장한 설현의 이름이 등장한 점, 지민의 괴롭힘 인정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권민아는 "우선 저는 신지민 언니 사태의 피해자다. 절대 가해자가 아니다"라고 밝히며 "AOA라는 그룹 생활과 연습생 포함하여 17살 3월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으니, 10년 동안의 손지검, 욕, 모욕 등을 당한 피해자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스스로 병문안을 가지 않고 임종을 지켰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췌장암 말기 선고를 받은 아버지의 병문안을 오랜만에 갔었을 때 처음 입원했던 모습과 달리 해골로 변해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잊을수가 없었다. '인기가요' 대기실에서 헤어 수정을 보다가 갑자기 해골이 된 아버지 모습이 떠올랐다. 이 악물고 참았는데 소리 하나 안 내고 또르르 한 방울 흘러내렸다. 그래서 고개를 살짝 숙였는데 지민언니가 그걸 보고 저를 옷 갈아입는 곳으로 데려가 '너 때문에 분위기 흐리게 하지말라고, 사람들이 왜 니 눈치를 보게 만드냐고' 이런 식으로 혼내서 '아빠가 곧 가니까 무서워서 그랬다'고 대답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삐-소리 들었으니까 임종을 지킨거라면…글쎄요 지킨건가요"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소속사의 스케줄 배려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뿐사뿐' 무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없는 무대가 꽤 있을 거다"라며 "전 그때 서울에서 4시간이나 넘게 걸리는 봉하마을 촬영지에 있었다. 이동 거리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에 먼저 출발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고, 차 안에서 대본 연습했다. 개인 스케줄을 생각해서 배려해주신 부분들은 미안하고, 감사하지만 아버지 투병의 배려는 아니다"라고 못박았습니다.

팀 내 왕따설과 설현, 지민 괴롭힘논란에는 자신은 다른 멤버들과는 사이가 좋았고 지민과 설현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과는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도 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권민아는 함께 고충을 털어놓던 멤버 유나가 "민아야 지민 언니가 진심으로 사과할 마음이 있다면 데리고 너희 집으로 가도 돼?"라고 말하자 승낙하자 나중에 찾아온 지민은 사과도 하지 않았고 믿었던 멤버들은 지민을 따라 다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몇 년이 흐르고 한 멤버랑 통화하면서 절 재계약 하게 하려고 비즈니스적으로 했던 거라고 하더라. 제가 뭘 당하든 보고만 있거나 모른 채 하고 있었으니 제 입장에선 방관자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설현을 유서에 언급한 이유도 있다며 원래 설현은 아끼는 동생이고, 단순히 지민과 친해서 유서에 이름을 넣은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설현이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연락을 해줬으면 좋겠고, 내 생각에는 기억을 못 하니까 마지막 우리 집에서 저보고 안 죽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 같다"며 시간이 지나서 말 할 수 있을 때 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지민의 '세심하게 보살피지 못한 부족한 리더'였다는 입장문에 대해서도 지민이 사과하고 은퇴한다고 자신의 고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며 "아직도 유독 저를 싫어한 이유는 모른다", "제 10년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등의 심경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여러모로 계속해서 불편한 시선을 보이게 된 점들 정말 정말 죄송하다. 그냥 너무 억울했고, 힘들고, 분했고, 슬퍼서 그랬다"며 긴 글을 읽어준 점에 감사하다며 글을 마쳤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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