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사과→각종 논란 자필로 해명 "너무 억울하고 힘들고 분해"(전문)

이남경 2021. 7. 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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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사과 해명 사진=DB

AOA 출신 권민아가 사과와 함께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권민아는 2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정환경 때문에 중학교 자퇴를 하고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리고 고등학교도 연습생 때 학교가는 시간보다 데뷔조에 들어가고 싶어서 회사랑 상의 후 한 달에 2번 출석하는 방송정보통신고를 졸업했다. 배운 게 많이 없다”라는 글과 함께 자필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그 이후에 공부를 했어야 했는데, 안 했다. 띄어쓰기, 맞춤법, 글자 전부 다 잘 모른다. 그래도 공부보다 딴 것들이 더 중요했었고 그 선택에는 후회없다. 부끄럽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노력해서 조금씩 조금씩 꼭 공부해서 고쳐 나갈 생각이니까 지금은 이해해주셔라”고 당부했다.

자필편지를 통해 권민아는 “내가 뱉은 말에 책임지지 않은 행동을 보이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 SNS를 당분간 끊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해놓고서는 또 한 번 불편한 시선을 주게 됐다. 정말 많이 고민했다. 사실 그냥 입 다물고 있기에는 유 씨의 사건도, 신지민 언니의 사건도, 점점 더 당사자인 내가 겪는 내막과는 너무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 또 많은 분들께서 해명을 하라고 하셔서…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싶다”라며 “내용이 너무나도 길어질 것 같아서 현재 나오는 이야기들 위주로 거짓없이 이야기하겠다. 나는 신지민 언니 사건의 피해자고, 절대 가해자가 아니다. AOA 그룹 생활과 연습생 생활을 포함해 10년 동안의 손찌검, 목, 모욕 등을 당한 피해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부친의 병문안을 갈 수 있었음에도 본인이 가지 않았고, 임종도 지켰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입원 전과 달리 더욱 수척해진 부친의 모습을 떠올리며 대기실에서 눈물을 흘렸고, 지민으로부터 혼이 났다고 먼저 설명했다. 그날 이후 혼나는 게 두려워 두 달 반 밖에 없는 시간 동안 병문안을 가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임종과 관련해서는 “도착했을 때 ‘삐’ 소리를 들었다. 임종을 지킨 거라면, 지킨 거냐. 그리고 옆에 아버지가 스케치북에 삐뚤빼뚤한 글씨로, ‘우리 막내딸 어디 있어요?’라고 날 찾는 흔적을 발견했을 때 내 심정은 어땠겠냐”라고 말했다.

스케줄 배려 부분은 서울에서 4시간이 넘는 곳에서 촬영을 하게 됐고, 부친의 투병이 아닌 개인 스케줄을 위한 배려였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팀 내 왕따설과 관련해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방관자였다고 표현했을 뿐 스스로 왕따라고 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고소와 경찰 수사를 거부한 것은 “처벌이 마음에 안들었다. 지금은 피해자가 또 늘어나서 사실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그만 하고 싶다”라며 “경찰 수사 의뢰에 대하여 여부를 들은 적도, 연락을 받은 적도, 거부한 적도 없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권민아는 유서에 설현의 이름이 들어간 적, 지민의 은퇴 등과 관련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도가 지나친 행동들, 입에 담아서 안될 말들, 여러모로 계속해서 불편한 시선을 보이게 된 점들, 정말 정말 죄송하다. 그냥 너무 억울했고, 힘들고 분했고 슬퍼서 그랬다”라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권민아는 “이제는 그만하고 싶고 하지만 ‘지어낸 이야기네. 망상이네. 허언증이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받아들이실 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정정하고 싶었다. 지금 참 사건, 사고가 많다. 그 원인에는 분명히 내가 있다. 정말 내가 잘못한 부분, 그리고 과장됐거나 루머인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말하고 싶다”라며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를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나를 위해서라도 말하고 싶었고 이제 풀고 싶다. 자숙하고 당분간 SNS는 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어겨서 죄송하다. 감사하다”라고 털어놨다.

▶ 이하 권민아 자필편지 전문

권민아 자필편지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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