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NCT 도영, 첫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도전기

박상우 2021. 7. 21. 10: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영' / 제공 EMK 뮤지컬 컴퍼니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 제공 EMK 뮤지컬 컴퍼니

그룹 NCT의 도영이 첫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를 통해 '도르젠'(도영+페르젠)이란 별칭을 얻었다.

지난 17일 도영은 '마리 앙투아네트'로 뮤지컬 데뷔 무대를 가졌다. 오랜 연습을 통해 배역에 몰입한 그는 NCT 127의 메인보컬로서 출중한 노래 실력은 물론이고 차분한 표정 연기와 안정적인 몸동작을 보여줬다. 극 중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캐릭터를 완성도 높게 표현해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다루는 작품이다. 오늘날 '이기적인 여성'으로 상장되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한 명의 인간이자 여성으로 그리며 그녀가 겪는 고통과 오해를 입체적으로 녹여냈다.

악셀 폰 페르젠 백작은 이런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 귀족이다. 모든 여성이 선망하는 남성으로, 기회주의자를 배척하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이상주의자다. 도영은 NCT, NCT 127, NCT U를 통해 다년간 쌓아온 무대 경험을 십분 살려냈다.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말투는 모든 사람이 증오하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참모습을 유일하게 이해하는 페르젠 역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뮤지컬의 몰입감을 높였다. 치솟는 고음 파트에선 페르젠이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해 가지는 진심 어린 마음을 잘 나타냈다.

뮤지컬의 웅장한 세트와 화려한 의상도 볼거리 중 하나다. 입체 영화를 보는 듯한 대형 스크린 배경과 360도로 회전하는 무대 장치는 풍성한 시각적 만족감을 선사한다. 왕족, 귀족부터 거리의 부랑자들까지 다채로운 의상이 보는 재미를 더해 지루할 틈이 없게 한다. 도영 역시 형형색색의 의상들을 다양하게 소화하며 매력적인 귀족으로 완벽 변신했다.

무대가 끝난 후 도영은 SNS 계정을 통해 '첫 공연을 무사히 끝냈다'면서 '작품이 주는 의미가 나에게도 크고 단단했던 것처럼 보러 오시는 분들에게도 크고 단단하게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10월 3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상연된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 제공 EMK 뮤지컬 컴퍼니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