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광자매' 하재숙 "갑작스런 하차 NO, 시작부터 알았다" [인터뷰①]

장우영 2021. 7. 1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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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재숙이 '오케이 광자매'에서 연기한 신마리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하재숙은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미스틱스토리 사옥에서 OSEN과 만나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 연출 이진서)에서 신마리아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하재숙은 '오케이 광자매'에서 배변호(최대철)의 단골식당 주인이자 몸집이 넉넉하고 수더분한 아줌마 신마리아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신마리아는 '불륜녀', '상간녀'로 '오케이 광자매' 빌런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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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하재숙이 ‘오케이 광자매’에서 연기한 신마리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하재숙은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미스틱스토리 사옥에서 OSEN과 만나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 연출 이진서)에서 신마리아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오케이 광자매’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에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다. 최고 시청률 32.5%(30회,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 속에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하재숙은 ‘오케이 광자매’에서 배변호(최대철)의 단골식당 주인이자 몸집이 넉넉하고 수더분한 아줌마 신마리아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신마리아는 술에 취한 배변호와 관계를 가져 아이를 낳았고, 아이를 앞세워 배변호와 이광남을 헤어지게 만들었다. 배변호와 살림을 차리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듯 했지만 신혼여행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신마리아는 ‘불륜녀’, ‘상간녀’로 ‘오케이 광자매’ 빌런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가 가족에 집착하는 이유 등 서사가 몰입도 있게 그려졌고, 배변호가 이광남과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고 신마리에게 온 마음을 주면서 동정 여론도 생겨났다. 하지만 가장 행복이 극에 달했을 신혼여행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하며 시청자들에게 허무함을 남겼다.

하재숙의 하차, 즉 신마리아의 죽음이 갑작스럽게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은 의아함을 보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작가와 갈등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특히 하재숙이 SNS에 남긴 글귀 중 “너무 버거웠다”라는 부분이 의구심을 더했다.

이에 대해 하재숙은 “신마리아는 광남이 집안에 파장을 몰고 오는 인물이며, 식당 여주인, 중간까지 나온다고 시놉시스에 적혀 있었다.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도 중간에서 빠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구체적인 서사나 어떻게 빠지게 되는지는 몰랐다. 어떤 형태로 빠지게 될지 궁금했고, 복뎅이와 촬영도 하고 관계가 깊어지면서 ‘내가 죽나?’ 싶었다. 배변호가 마음을 정리하고 신마리아에게 올인하겠다고 해줬는데, 너무 일찍 죽은 게 아닌가 싶었지만 길게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재숙은 “실제로 길거리를 다닐 때도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이 부분이다. ‘복뎅이 어디갔냐’, ‘왜 죽었냐’, ‘작가에게 미움 받은 게 아니냐’ 등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신다. 처음부터 중간에서 빠지는 거 알고 시작했다고 해명하는데도 계속 물어보시고,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서 행복하게 생각하는데 불쌍하게 보시니까 난감할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재숙은 “문영남 작가님께서 ‘신마리아, 그동안 너무 고생했고, 고마웠다’고 대본에 써주셨다. 마지막 대본 연습하던 날 너무 고생했다고 다같이 말해주기도 했다”며 “SNS에 쓴 ‘버거웠다’는 건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버거웠던 게 내 안에 있던 열등감들을 꺼내는 순간이 많았어서 그런 순간들이랑 부딪히면서 힘들었을 뿐이다. 그리고 더 잘하고 싶었는데 ‘내가 이거 밖에 안되는구나’ 그런 게 있어서 자괴감에서 그렇게 이야기했던 것이었지 작품 자체에 대한 버거웠다는 건 전혀 아니었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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