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채원 母, 왕따설 반박 "매니저 진술서 有..억울함 풀 것"

신정인 기자 2021. 7. 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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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프릴 채원의 모친이 전 멤버 이현주 왕따 논란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13일 자신을 채원의 모친이라고 소개한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딸(채원)을 애지중지 키웠지만 잘못 앞에서도 감싸는 극성맞은 엄마는 아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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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채원,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오른쪽)/사진=뉴스1


그룹 에이프릴 채원의 모친이 전 멤버 이현주 왕따 논란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13일 자신을 채원의 모친이라고 소개한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딸(채원)을 애지중지 키웠지만 잘못 앞에서도 감싸는 극성맞은 엄마는 아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글을 올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이게 딸을 위하는 행동이 맞는지, 오히려 해가 되는 건 아닐지"라며 "하지만 엄마 된 도리로서 죽음을 생각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딸에게 그저 '참고 버텨라, 진실은 밝혀질 거다'라고만 말할 수 없었다"고 적었다.

앞서 채원은 이현주를 괴롭혔다는 논란에 대한 반박 입장문을 냈으나 날짜 오류로 인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채원은 날짜를 정정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딸의 데뷔를 기대하고 바라봤던 제게도 너무 소중했던 시기였기에 펑크 사건 후 남은 활동 기간 동안 에이프릴이 뮤직뱅크 출연을 못한 것도 현주가 리허설을 펑크낸 것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채원이는 거짓 입장문으로 속이려 든 거짓말쟁이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현주는 카메라 안에서도, 밖에서도 제 딸에게 많이 의지했다"며 "어느날 현주의 돌발행동에 지친다는 심경을 말했을 때도 저는 (채원이에게) '네가 언니니까 잘 챙겨줘'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원이는 이후에도 현주를 특별히 챙겨주려고 계속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현주 모친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채원이가 현주와 친했기에 저도 현주 어머니와 만나서 술 한 잔 하던 사이였다"며 "현주가 몸도 아프고 아이돌 생활을 힘겨워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언과 응원도 건넸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채원이가 현주를 왕따시키고 이간질했다며 또 현주 엄마도 채원이가 그런 아이란 걸 알고 있었다면 현주 엄마와 믿고 의지하는 관계가 가능했겠냐"고 반문했다.

A씨는 "현주가 2016년 탈퇴 당시 채원이에 대해 '소민이한테 이간질해서 날 힘들게 한 나쁜 언니'라고 말했다더라"라며 "채원이는 본인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고 탈퇴한 현주에게 속상한 마음이 들었음에도 먼저 다가가고 다시 친해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활동 당시 매니저가 채원과 연애하며 현주의 왕따 사실을 묵인했다는 현주 지인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A씨는 "그런 일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현주가) 탈퇴할 당시에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A씨는 "선을 넘는 공개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한순간에 나쁜 사람이 됐고, 입에 담지 못할 성희롱과 악플을 받게 됐다"며 "최근 당시 매니저님들께 연락을 드렸고 사실관계 확인 후 증언과 진술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딸과 제가 이렇게까지 억울해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음을 한 번쯤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며 "제 딸의 억울함을 풀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현주는 지난 4월 SNS를 통해 에이프릴 멤버들로부터 데뷔 당시인 2014년부터 탈퇴한 2016년까지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이프릴 채원, 예나는 "왕따와 따돌림, 폭행, 폭언은 일절 없었다"고 반박했으며 소속사 측 역시 "객관적 사실과 전혀 다른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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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인 기자 baec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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