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이상민과 이혼, 3년간 제정신 아니었다..정겨운 "김우림과 재혼? 첫 경험" ('돌싱글즈') [종합]

2021. 7.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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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돌싱글즈'에서 탤런트 이혜영과 배우 정겨운이 각자의 이혼 상처를 털어놨다.

1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돌싱글즈' 1회에는 각각 재혼 10년 차, 5년 차 이혜영과 정겨운이 과거 이혼 상처를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겨운은 "출연 결정 쉽지 않았을 거 같다"라는 물음에 "저는 솔직히 이렇게 쿨하게 말을 잘 못한다. 지금도 아내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고 답했다. 정겨운은 2014년 결혼했으나 2년 만인 2016년 이혼했다. 이후 2017년 10세 연하의 김우림 씨와 재혼했다.

이에 이혜영은 "내 옆에 있다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혼이면 그냥 싱글들끼리 사랑하는 것보다 확실히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자기는 어땠냐. 지금 아내를 만날 때 싱글일 때보다 적극적이었냐, 조심스러웠냐"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정겨운은 "저는 처음 연애하는 것 같았다. 첫 경험 같았다"라고 아내에 대한 특급 애정을 과시했다.

이혜영은 2004년 룰라 출신 가수 이상민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던 바. 2011년 미국 하와이에서 한 살 연상의 비연예인 사업가와 재혼했다.

그는 "누나는 거침없이 말씀하시는데 저는 아직 그게 안 된다. 말이 없어지고, 사실 지금도 말하기가 힘들다"라는 정겨운의 말에 "나도 거의 3년 동안은 사람을 안 만났다"라고 떠올렸다.

이혜영은 "이혼 후 3년은 제정신으로 살지 못했다. 사람들의 시선, 내 마음가짐,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 등 여러 가지 감정이 다 섞여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이혜영은 "(전 부인과) 같이 아는 사람들과는 연락을 다 끊었다"라는 정겨운의 얘기에 공감하기도. 그는 "저도 한 10년 걸린 것 같다. 같이 교집합에 있는 사람들 만나는 거. 나는 괜찮은데 다들 나를 불편하게 대하니까, '안 볼래' 한 거다. 결혼을 하고 다시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해지니까, 그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그땐 그 조심스러움이 불편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그맨 배동성 딸 배수진이 '돌싱글즈' 멤버로서 '돌싱 빌리지'에 입소했다. 그는 "이혼한지 1년 됐다"라며 "첫 결혼 생활할 때 시어머니 집 근처, 걸어서 5분 거리에서 살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룸에서 신혼 생활을 했는데, 개인 공간이 없으니까 부딪히고 더 싸우게 됐다. 그것뿐만 아니라 (전 남편이) 저한테 사랑을 안 줬다. 막대하고 무시하고 그랬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배수진은 "눈만 뜨면 남편 눈치가 보이고 어떻게 하루를 시작해야 하지? 싶었다. 밤에는 울고 계속 이게 반복되니까, 이러다가 나 죽겠다 할 정도였다. 진짜 억지로 사는 사람 같았다"라고 전했다.

[사진 = MBN '돌싱글즈' 1회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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