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 선택한 권민아, 자충수 된 무차별 폭로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룹 에이오에이(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일련의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자숙의 뜻을 밝혔다.

권민아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게 다 죄송하다. 숨 쉬고 있는 것도 미안하게 생각한다. 나 때문에 온갖 글이 달릴 만큼, 모두의 분노를 일으키게 한 점 정말 잘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10년간의 고통은 나에게 참 잔혹했다. 이것만은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모든 걸 내려놓고 당분간 조용히 자숙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권민아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다리 논란'에 사과하며 AOA 멤버들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그는 "멤버 중에 성관계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 멤버가 나에게 고자라더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관계를 많이 해서 자궁경부암에 걸렸다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연애한다고 꼭 해야 되는 건 아니다. 나는 연애하면서 성관계해본 적은 있지만, 또래보다 안 했다. 몸 주고 그런 여자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한 누리꾼은 해당 게시글에 "성관계 좋아하는 멤버가 있다고 기사까지 났다. 커뮤니티에서는 조리돌림 당하고 있다. 멤버들은 다시 상처 받았는데, 본인이 저지른 일은 책임 안 지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권민아는 "아 그건 XXX다"라고 실명을 직접 거론, 파장을 키웠다. 또한 한 매체의 기사를 공유하며 "설마 성관계를 좋아하는 사람이 김설현이라고 생각하는 거냐"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양다리 논란'으로 신뢰성을 잃어버린 권민아의 무차별 폭로에 대중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AOA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그의 주장 역시 재조명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권민아는 동료 멤버를 언급한 사과문과 글들을 모두 삭제했다. 다만 라이브 방송은 댓글 기능만 중단했다. 자극적인 권민아의 폭로는 오히려 자충수로 돌아온 가운데, 자숙을 선택한 그가 향후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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