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에 등돌린 여론, 신지민 동정론도 [종합]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21. 7.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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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권민아(오른쪽)의 지속된 폭로에 피로감을 느낀 대중을 포함해 AOA 팬들이 그의 주장에 등을 돌리고 있다. 이선명 기자


지속된 폭로에 여론이 결국 등을 돌렸다. 괴롭힘 논란이 일었던 AOA 출신 권민아와 신지민의 이야기다.

권민아는 5일 앞서 예고한 대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연인의 양다리 의혹과 AOA 갤러리에서 나온 ‘괴롭힘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방송이다.

권민아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연인이 ‘양다리’를 걸쳤던 것이 맞고 이 때문에 그와 관계를 정리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신지민에 대한 폭로를 지속했다.

“내가 AOA 내에서 ‘왕따’를 당한 것은 아니고 신지민으로부터 10년 간 피해를 입었다”며 말문을 연 그는 앞서 자신이 폭로했던 부친의 임종에 대해 언급하며 신지민으로 인해 임종을 지키지 못했음을 강조했다.

이 뿐만 아니라 권민아는 AOA 멤버 중에 ‘성관계’를 좋아하는 멤버가 있다며 신지민을 암시했다. 이에 한 누리꾼이 “멤버들은 또 한 번 상처받았는데 본인이 저지른 일은 책임 안 질 거냐”라고 묻자 “그거 신지민이다”라고 적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왜 유서에 설현의 이름을 적은 것이냐 ”고 묻자 권민아는 “설현과는 친하게 지냈지만 박쥐처럼 행동해 배신감을 느꼈다”며 “그저 높은 위치에 있어 내가 어찌 되든 상관 없어 보였다”고 했다.

권민아는 이날 방송에서 배에 남겨진 자해 흔적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권민아의 지속된 폭로에 AOA 팬들은 큰 상처를 입었고 대중들 또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급기야 신지민을 향한 동정 여론도 일고 있다. 권민아는 인스타그램으로 자해 소동, 극단적 선택 시도 등을 직접 알리며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겨왔다.

권민아에 대한 여론이 비판 여론으로 흘러가면서 지난해 7월 연예계를 은퇴했던 신지민에 대한 동정 여론도 일고 있다. 이선명 기자


이에 대한 반응으로 신지민의 은퇴 글이 재확산되고 있다. 괴롭힘 논란이 일자 신지민은 지난해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글을 올리며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았다.

AOA 팬덤이 발표한 성명 내용을 지지하며 이들에게 힘을 싣기도 했다. 앞서 AOA갤러리는 3일 성명을 내고 “권민아가 팀 내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권민아는 탈퇴 직전까지 신지민을 제외한 멤버들과 술자리를 가지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 팬덤은 소속사인 FNC 엔터테인먼트를 향해 “AOA에 대한 음해나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권민아는 이날 인스타그램 방송을 끝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권민아는 그간 인스타그램으로만 폭로를 이어오며 소통해왔다. 하지만 권민아는 SNS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하루가 지나지 않아 신지민과 설현에 대한 내용을 댓글로 언급하며 자신의 주장을 번복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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