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자박 OR 소통" 권민아, SNS로 얻은 득과 실 [이슈와치]

서지현 2021. 7. 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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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가 양다리 연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다만 권민아가 쏘아 올렸던 그룹 AOA 내 괴롭힘 사건이 재점화되며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해당 방송을 통해 권민아는 양다리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한차례 비난 세례를 피할 수 있었을진 모르나, AOA 사건과 관련해선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이러한 상황 속 권민아는 돌고 돌아 또다시 AOA 내 괴롭힘 사건을 직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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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권민아가 양다리 연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다만 권민아가 쏘아 올렸던 그룹 AOA 내 괴롭힘 사건이 재점화되며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권민아는 7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권민아는 최근 공개한 남자 친구와 이중 교제 의혹에 대해서 "그 남자의 말이 거짓이었더라도 내가 꼬리 쳤다. 여우짓 다 인정한다"며 "확실히 내가 가해자 입장이고 내 잘못이다. 전 여자 친구분에게 피해 입히고 그 외 지인분들과 가족분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권민아는 SNS를 통해 비연예인 남성 A씨와 교제를 시작했음을 알렸다. 그러나 권민아의 공개 연애 직후 해당 남성의 전 연인 B씨가 두 사람의 양다리 의혹을 제기하며 잡음을 빚었다. B씨에 따르면 A씨와 본인은 약 3년간 교제했으며 두 사람의 관계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권민아와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는 것. 또한 B씨는 권민아가 자신의 존재(여자 친구)를 알면서도 A씨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호소했다. 반면 권민아는 A씨와 B씨가 완전히 교제를 끝낸 뒤 자신이 만남을 시작했다고 반박, 양다리 의혹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며 "제가 잘못한 게 있다면 고소든 뭐든 하시라"고 도발했다.

그러나 이중 교제 의혹에 완강히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운운하던 권민아는 결국 이를 인정, 고개를 숙이게 됐다. 권민아는 "초반에는 '그래도 정리하고 만났는데 이게 바람인가?' 헷갈렸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서"라고 사과했다.

문제는 권민아의 이중 교제 논란이 길어지며 그가 폭로했던 과거 AOA 전(前) 리더 신지민의 괴롭힘과 타 멤버들의 방관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점이다. 일각에선 권민아가 자신의 양다리 의혹을 부인하며 교묘하게 화살을 타인에게 돌리는 화법을 지적, 이에 따라 AOA 사건 역시 되짚어볼 필요가 있음을 주장했다. 또한 AOA 일부 팬들은 "다섯 명의 AOA 멤버들에 대한 괴롭힘과 방관이라는 오명을 바로잡기 위함"이라며 성명문을 발표했다.

결국 누리꾼들 사이에선 권민아가 AOA 활동 당시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한 내용을 두고 사실여부를 가리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권민아는 양다리 의혹 해명 라이브 방송에서 재차 신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권민아는 AOA 그룹 내 성관계를 좋아하는 멤버가 있다며 돌연 사생활을 폭로해 황당함을 안겼다.

해당 방송을 통해 권민아는 양다리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한차례 비난 세례를 피할 수 있었을진 모르나, AOA 사건과 관련해선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과거 대중은 권민아가 폭로한 AOA 괴롭힘 사건에 대해 피해자인 그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왔다. 하지만 권민아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을 짚어 봤을 때 적극적으로 자신의 피해와 고통을 호소하던 모습과 달리, 양다리 사건 초반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채 법적 대응을 운운하는 모습에 큰 실망감을 느낀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 속 권민아는 돌고 돌아 또다시 AOA 내 괴롭힘 사건을 직면하게 됐다. 문제는 대중의 신뢰를 잃어버린 권민아의 주장이다. 이에 더해 이중 교제에 대해 사과하는 라이브 방송에서 돌연 타 멤버의 예민한 사생활을 들먹인 태도 역시 비난을 샀다. SNS를 통해 대중을 등에 업었던 권민아는, SNS로 인해 신뢰를 잃게 됐다. 당분간 SNS 휴식기를 선언한 권민아가 과연 향후 어떤 태도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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