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양다리 맞지만..AOA 왕따 사건은 내가 피해자"[종합]

[스타뉴스 공미나 기자]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랢

비연예인 남성 유모씨와 공개열애를 선했던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양다리 의혹에 대해 인정하며 사과했다. 다만 'AOA 왕따 사건'에 대해선 자신이 피해자라며 신지민의 괴롭힘을 지속적으로 주장했다.

권민아는 5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남녀 간 안 좋은 사건을 일으켰다.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이번 사건은 확실히 제가 가해자가 맞다"라고 양다리 의혹을 인정했다. 이어 "남자의 말이 거짓이라도 '제가 여우짓을 했다'는 건 인정한다. 여성분께 피해를 입혔고, 가족들에게도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사과했다.

다만 전 남자친구의 거짓말로 자신도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권민아는 "유씨가 거짓말을 안 했더라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그깟 남자를 왜 만났겠냐"라고 말했다.

1시간 넘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AOA 전 리더 신지민과의 관계에서는 자신이 철저한 피해자임을 주장했다. 권민아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신지민의 이미지와 다르다"며 "내 별명이 금붕어일 정도로 기억력이 안 좋다. 그 분(신지민)은 악질 중의 악질이다. (신지민이) 저더러 조현병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권민아는 해명 과정에서 티셔츠를 들어올려 배에 있는 자해 흉터도 공개했다. "10년간 괴롭힘을 겪어 우울증이 심화되고 불면증이 생겼다. 배를 칼로 찔렀다. 허위사실로 나를 가해자로 만들려 하지 말아달라. 이 사건에서는 내가 엄청난 피해자"라고 토로했다.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앞서 권민아는 지난달 26일 인스타그램에 남자친구 유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공개열애를 시작했다. 이후 "유씨가 3년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다"며 양다리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권민아는 "유씨가 여자친구 A씨와 헤어진 뒤 만난 것"이라며 양다리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A씨가 권민아, 유씨와 나눈 대화내역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A씨의 폭로로 권민아의 해명이 일부 거짓임이 드러나며, 권민아를 향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이와 함께 AOA 사건도 되돌아봐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결국 권민아는 지난 4일 양다리 의혹을 인정하며, 유씨와 결별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조명되고 있는 'AOA 왕따 사건'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토론하며 "이 사건에 대해서는 내가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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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