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여우짓+바람 죄송, 지민 왕따 피해"..권민아, 양다리 사과→흉터 공개

백지은 2021. 7. 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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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출신 권민아가 양다리 의혹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또 AOA 왕따 사건에 대해서도 "내 별명이 금붕어일 만큼 기억력이 안좋다. 그런데 신지민은 악질 중에 악질이었다"며 티셔츠를 들춰 배에 남은 자해 흉터까지 공개했다.

결국 A씨의 폭로로 권민아의 양다리 거짓 해명이 드러나면서 AOA 왕따 사건도 다시 돌아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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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AOA 출신 권민아가 양다리 의혹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다만 신지민 괴롭힘 사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피해를 주장했다.

권민아는 5일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다리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그는 "A씨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이번 사건은 확실히 내가 가해자가 맞다. 내가 꼬리치고 여우짓 했다는 것을 인정한다. A씨와 지인, 가족들에게도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피해를 강조했다. 권민아는 "유씨가 거짓말을 안했더라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더라면 그깟 남자를 왜 만나겠나"라고 토로했다.

또 AOA 왕따 사건에 대해서도 "내 별명이 금붕어일 만큼 기억력이 안좋다. 그런데 신지민은 악질 중에 악질이었다"며 티셔츠를 들춰 배에 남은 자해 흉터까지 공개했다. 그는 "10년간 괴롭힘을 겪어 우울증이 심화되고 불면증이 생겼다. 배를 칼로 찔렀다. 경찰분들이 오셔서 도어락을 따고 응급처치를 해주셨다. 그분들에겐 정말 죄송하지만 살고 싶지 않았던 나로서는 그때 당시 절망적이었다. 허위사실로 나를 가해자로 만들려고 하지 말아달라. 이 사건에서는 내가 엄청난 피해자"라고 토로했다.

권민아는 6월 남자친구 유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 게재하며 공개 열애를 선언했다. 그러나 A씨의 지인은 "유씨에게는 3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다"고 양다리 의혹을 제기했고, 권민아는 "A씨와 헤어지고 나와 만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A씨의 부친으로부터 죽인다는 등의 협박을 받고 있다며 A씨의 부친과 악플러들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A씨는 권민아, 유씨와 나눈 대화내역을 공개하며 상세한 해명에 나섰다. A씨가 공개한 대화내용에 따르면 A씨는 6월 24일까지 유씨와 일반 커플과 다름 없는 대화를 나눴다. 그러다 군 동기를 만나고 온다던 유씨가 연락이 두절됐고 6월 25일 A씨에게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6월 26일 권민아의 SNS에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이 업로드됐다. 이에 A씨는 권민아에게 SNS DM을 보내 유씨와 헤어지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권민아는 "그쪽과 헤어지고 나 만난것"이라며 당당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A씨의 폭로로 권민아의 양다리 거짓 해명이 드러나면서 AOA 왕따 사건도 다시 돌아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AOA 팬덤은 3일 공식 성명문을 발표, 권민아의 과거 발언과 SNS 게시물 등을 근거로 권민아가 팀내 괴롭힘을 당하지 않았음을 주장하고 AOA의 향후 거취에 대해 확실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AOA 팬덤은 지민이 아버지의 병문안을 가지 못하게 하고 임종도 지키게 했다는 권민아의 주장과 달리 권민아가 직접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3월 아버지의 임종을 지켰다고 말했으며, AOA 활동이 즐거웠고 폭로 6일전 혜정과 여행을 갈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민이 괴롭힘을 인정한 적 없고, 권민아 또한 왕따 발언을 한 적 없으며 말도 안되는 이유로 설현까지 저격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민아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바람이 맞다"고 양다리 의혹을 인정했다. 이와 함께 유씨와의 결별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지민 사건은 왜 언급하는지 모르겠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내가 피해자"라고 재차 강조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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