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드림, 중국 공산당 찬양글도 도마 위 [종합]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21. 7. 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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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엔시티 드림 일부 멤버가 불성실 태도로 도마 위에 오르자 일부 중국 멤버가 최근 중국 공산당 100주년 찬양글을 올린 사실도 논란이 되고 있다. AP연합뉴스·소속사 제공


NCT DREAM(엔시티 드림) 일부 멤버가 불성실 방송 태도로 도마 위에 오르자 일부 중국 멤버들이 중국 공산당 축하 인사를 전한 뒤 국내 방송 무대에 오른 사실도 알려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 개시한 엔시티 드림은 3일 방송된 MBC 음악 방송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디기티’ ‘헬로퓨처’ 등의 무대를 꾸렸다.

열정적인 무대를 꾸렸던 엔시티 드림이었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이 있었다.

바로 엔시티 중국 멤버인 런진, 천러가 1일 중국 공산당 100주년을 찬양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기 때문이다.

천러는 이날 자신들의 트위터에 “백년의 성탄설, 한창 화려할 때, 조국의 번영을 축복한다”는 글을 올렸다. 런진은 “위대한 조국의 번영을 축복한다”며 중국 공산당 100주년을 기념하는 포스터를 함께 첨부했다. 이들은 중국 공산당의 창립 연도인 1921년에 맞춰 오후 7시 21분에 글을 올렸다.

런진과 천러가 글을 올린 지난 1일은 6·25 전쟁 71주년을 맞은 지 며칠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뿐 아니라 국내에서 활동하는 중국 출신 아이돌이 6·25전쟁을 두고 ‘항미원조’ 전쟁으로 지칭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커졌다.

국내 일부 팬들은 반발 여론을 형성하며 이들의 국내 활동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을 내기도 했다.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일부 가수들을 비롯해 중국 출신 아이돌 활동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글. 청와대 홈페이지


한 청원인은 지난 7일 ‘항미원조를 지지한 엑소 레이, 에프엑스 빅토리아 등 그 외 중국인 아이돌의 한국 활동을 막아달라’는 제목의 청원 글에서 “수많은 한국군이 희생하신 6·25전쟁을 항미원조라고 부른 아이돌을 한국에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SM 엔터테인먼트는 이들을 복귀 무대에포함시켰고 곧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우리나라 기획사들의 자본으로 양성한 중국인 아이돌들이 계약을 위반하고 중국으로 돌아가 항미원조 및 동북공정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중국 아이돌의 활동을 막지 않는다면 국내 연예계는 동북공정에 기여하는 중국 아이돌을 양성하는 근거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해당 청원은 4일 기준 청원인 6400여 명을 모았다.

중국 베이징에서 28일 공산당 창당 100주년 축하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대형 스크린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지도부가 당에 충성을 맹세하는 장면이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SM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아시아의 할리우드’를 개설해야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특히 중국이 ‘아시아 할리우드’의 중심에 있어야 하고 한국이 보조를 해야 한다는 발언도 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2017년 6월 미국 하버드 MBA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동양의 할리우드는 어디에 생길 것인가”라고 자문한 뒤 “누구나 똑같이 얘기한다. 바로 중국”이라고 답했다.

당시 그는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면서 “따라서 중국이 전 세계 1등이 되도록 한국과 중국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엔시티 드림은 2일 방송된 KBS 쿨FM ‘데이6의 키스 더 라디오’에 출연해 근황을 알리는 방송을 했으나 불성실 태도에 직면했다. 리더인 마크와 천러가 방송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자신들끼리 격하게 웃으며 방송 진행에 지장을 주는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라디오’ 방송에 실렸다. 이밖에도 영K가 이들에게 인사를 했음에도 이를 무시하는 모습도 담겼다.

해당 동영상 댓글란과 관련 커뮤니티에는 엔시티 드림의 태도를 지적하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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