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연인-아버지 향한 사과 없었다..권민아 사과문 또 논란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남자친구의 전 연인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자친구의 존재를 밝힌 지 10일 만인 4일 권민아는 남자친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 "잘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4일 권민아는 SNS 글에서 "지금 나오는 온갖 이야기들, 이번 사건에 대해 조만간 모든 걸 처음부터 다 얘기하겠다."면서 "이번 사건 말고도 학폭, 자궁경부암, 간호사, 자살 도용, 허언증, 신지민과 AOA 사건까지 미치도록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권민아가 논란에 휘말린 건 지난달 25일 여자친구와 제대로 된 끝맺음을 하지 않은 남자친구와의 열애를 SNS를 통해 공개하면서다.

이에 이 남성과 전 연인의 지인들이 권민아를 향해 항의글을 올렸고, 권민아는 "양다리가 아닌데 왜 죄인으로 모냐."며 항변했으나 많은 이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했다.

특히 권민아가 남자친구의 전 연인의 아버지로부터 문자메시지를 통해 심한 협박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으나 실제로는 권민아가 아닌 남자친구가 받았던 문자였다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교묘히 사실을 왜곡하려던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사과문에서 권민아는 "이번 사건에 대해 뒤늦게 안 부분들이 생기면서 이 또한 이야기를 할 것이고 내가 잘못한 부분들 인정도 할 것이다. 전 여자친구분에게도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조금만 양해를 구하고 기다려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민아가 남자친구의 전 연인 A씨에 대해 한 사과는 이뿐이었다. 글의 내용과는 관련이 없는 AOA 신지민 논란 등에 대한 억울함을 다시 하소연했다. A씨 입장에서는 '공식적으로 사과를 할 테니 기다려달라'는 일방적 통보로 보일 수밖에 없는 내용이었다.

특히 사과문에서 졸지에 권민아를 협박한 사람으로 몰렸던 A씨의 아버지에 대한 배려나 사과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권민아는 사과문 작성 이후 SNS 댓글에서 '전 여자친구에게 사과를 했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했다가 A씨의 측근으로부터 "사과를 하겠다는 게 어떻게 사과가 되냐. 한 번도 개인적으로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았지 않냐."라는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권민아는 SNS 디엠으로 전 여자친구에게 우선 사과를 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권민아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모든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가 어떤 주장을 펼칠지 관심을 모은다.

앞서 지난 3일 AOA 갤러리는 "AOA 멤버들이 괴롭힘과 방관을 했다는 오명을 바로잡으려 한다."면서 "권민아가 팬들과 소통하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인스타 게시글 및 라이브 방송에서의 발언 등 사실 적 증거를 기반으로 입장을 밝힌다."며 성명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