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남친, 명백히 나와 헤어지지 않았다"..전 여친 반박, 카톡 공개 [종합]

2021. 7. 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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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남자친구 A 씨와 '양다리 열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A 씨의 전 여자친구 B 씨가 직접 이와 관련 입장을 밝혔다.

B 씨는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저는 지난 주말 크게 이슈가 되었던 권 씨의 남자친구인 A와 약 3년간 만나고 있던 사람이다"라며 "일이 터진 후부터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면 좋을지 깊게 고민하다가 권민아와 A가 올린 글에 대하여 저도 억울한 부분이 있고 이렇게 커진 일을 제 손으로 끝맺는 게 좋을 것 같아 글을 쓰게 되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지난달 26일 권민아는 인스타그램에 비연예인 A 씨와 열애를 발표했다가 '양다리' 논란을 산 바. 이에 대해 그는 "처음 남자친구(A 씨)에게 응원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었고 저는 그림을 부탁했다. 그 당시 여자친구 있는 거 알고 있었다. 서로 다른 고민들이 있어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고 공통점이 많아져서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느낀 게 맞으나 물론, 지금도 그렇고 하지만 여자친구 있는 남자를 왜 만납니까? 그래서 확실하게 정리를 한다고 해서 정리하고 저도 만날 의향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남자친구는 전 여자친구와 당시 사이도 안 좋았었고 마음이 이미 닫힌 상황이었다. 아무튼 그 후 정리를 했다고 했다. 그 이후에 저희는 만나게 되었다"라고 해명하면서 "모든 허위 댓글들 제 아버지 모욕 등등 전부 고소하겠다"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B 씨는 6월 10일부터 권민아가 사진을 공개하기 전날인 25일까지도 A 씨와 나눴던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 캡처샷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먼저 B 씨는 "6월 10일 권민아가 A에게 DM으로 그림을 부탁한 날이다. 그날 오후 2시경 A는 연예인 권민아에게서 그림을 부탁하는 DM을 받았다고 제게 말해 줬다. 저와 A는 연예인에게서 연락이 왔다는 것을 매우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날 저녁, 제가 A에게 권민아가 보낸 DM 내용을 '기념으로 갖고 싶으니 보내달라'는 말을 했고 A는 그 DM 내용을 제게 카톡으로 캡처해서 보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때까지만 해도 권민아와 A의 관계가 이런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A 역시 제게 당당하게 DM 받은 것을 자랑한 것으로 저와 마찬가지였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면서 "또한 이전에 A가 권민아에게 응원 DM을 보낸 것, 권민아가 A에게 답장한 것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 응원 DM과 관련된 내용은 직접 제가 A의 휴대전화로 봤을 때는 보지 못했다"라고 강조했다.

B 씨는 "6월 24일 오후 2시, 군대 선임을 만나러 신촌에 간다는 A를 역 근처까지 바래다준 후 저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 A는 군대 선임과 술을 마신 후 하룻밤 자고 온다며 나갔고 첨부한 카톡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반적인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평범한 대화가 전부다. 심지어 이날 제가 가는 길 심심하지 말라고 제 이어폰도 빌려줬던 기억이 난다. A는 본인이 제게 권태기가 왔었고 저와의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저는 이에 대해 들은 적도 느낀 적도 없다. 이 대화가 권태기에 빠진 커플의 대화 같냐. A는 평소와 같이 제가 밥을 잘 먹었는지, 제가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해했고 그건 저 역시 마찬가지였다. A의 연락이 뜸해지기 전까지 저는 A에게서 그 어떤 이상함도 느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6월 25일 오후 5시쯤부터 A와 카톡은 되지만 전화는 되지 않아 이상함을 느꼈다"라면서 "이날 오후 7시 42분 A에게서 먼저 전화가 걸려왔다. '생각할 시간을 갖자' '우리 성격이 너무 다른 것 같아'라는 A의 맥락 없는 이 발언 이후 저는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헤어지자는 말은 절대 나오지 않았다. 전화를 끊고 카톡 대화를 나눴는데 상식적으로 헤어지자고 말한 사람이 '미안하다. 기분이 괜찮아지려고 해보겠다' 등의 말을 하나. 전화 후 나눈 카톡 대화만 봐도 저희가 헤어진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저는 명백히 A와 헤어지지 않았으며 A가 저와 잘 지내다가 갑자기 바람을 피운 것이라는 걸 아실 수 있을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튿날 권민아의 인스타그램에서 A 씨의 사진을 발견했다는 것. B 씨는 이후 권민아와 직접 나눈 DM도 공개했다.

또한 권민아의 주장들에 대해 "저는 결코 그 어떠한 욕도 한 적이 없다"라며 "권민아가 저희 아버지께서 협박과 욕설을 했다는 식으로 글을 올렸었다가 수정한 것을 보았다. 저희 아버지는 권민아가 누구인지도 어느 그룹에 속해 있는지도 모른다. 문자는 권민아가 아닌 A에게 보낸 것이다. 그 문자에서 또한 '죽인다'라는 발언 및 수위 높은 욕설 또한 하신 적 없다"라고 받아쳤다.

끝으로 B 씨는 "앞서 말씀드렸듯, 이렇게 크게 벌어진 일을 제 손으로 마무리 짓고 싶었고 제가 억울했던 부분에 대해서 꼭 얘기하고 싶었다. 이렇게라도 제 이야기를 하게 될 수 있어 아주 후련하다. 솔직히 처음 사진이 올라왔을 때, 정말 너무나도 충격이었지만 오히려 그 충격 덕분에 좀 더 빨리 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제 주변에 얼마나 좋은 사람들이 많은 지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저는 이제 제 삶에 좀 더 집중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권민아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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