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제 남친 만나요?".. '양다리 논란' 권민아, 입 연 전 여친

김유림 기자 2021. 7. 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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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양다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 중심에 있는 전 여자친구가 입장을 밝혔다.

 권민아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 A씨는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논란에 관한 장문의 글을 남겼다.

A씨는 "여자친구분이랑 보기 좋다 하셨었잖아요"라며 따져 물었고, 권민아는 "아 그 사람? 그래서 왜 지금 DM 보내시는 거예요? 헤어지고 저 만나고 있는 건데 문제가 되나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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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양다리 논란에 대해 해명을 내놓은 가운데 전 여자친구가 직접 권씨의 주장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며 입장을 밝혔다.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양다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 중심에 있는 전 여자친구가 입장을 밝혔다. 권민아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 A씨는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논란에 관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일이 터진 후부터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면 좋을지 깊게 고민하다가, 이렇게 커진 일을 제 손으로 끝맺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는 A씨는 권민아와 나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 캡처본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지난달 10일 일면식도 없던 B씨에게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 '사랑'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권민아는 B씨의 여자친구 A씨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당시 B씨의 인스타그램 피드는 3년 동안 만난 여자친구 A씨의 흔적으로 가득했었던 데다 권민아가 B씨에게 "여자친구분이랑 너무 보기 좋다"라는 DM을 보내기도 했기 때문.

A씨 주장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B씨는 군대 선임을 만난다며 신촌에 갔고, 그와 술을 마신 후 외박을 했다. B씨가 외박한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오후 5시부터 B씨는 A씨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상함을 감지한 A씨는 B씨 친구에게 'B와 연락이 되느냐'라고 물었지만 B씨는 그 누구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오후 7시42분 B씨는 A씨에게 전화를 해 "우리 생각할 시간을 갖자", "우리 성격이 너무 다른 것 같다"는 맥락없는 말을 들었다지만 헤어지자는 말은 절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권민아가 SNS에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올린건 지난 26일이다.

A씨는 권민아와 나눈 DM에 관해 "나는 결코 그 어떠한 욕도 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공개된 DM에 따르면 A씨는 "언니 제 남자친구랑 만나기로 하셨나요"라고 물었고, 권민아는 "저를 아세요? 누구시죠?"라고 답했다. A씨는 "여자친구분이랑 보기 좋다 하셨었잖아요"라며 따져 물었고, 권민아는 "아 그 사람? 그래서 왜 지금 DM 보내시는 거예요? 헤어지고 저 만나고 있는 건데 문제가 되나요?"라고 밝혔다.

A씨가 상황을 설명하자 권민아는 "여자친구랑 정리했다는 말을 들을 후에 저와 만나기로 한 거지, 저도 공개 연애를 처음으로 한 거지, 저도 공인인데 생각 없이 정리도 안 된 사람과 만날까요?"라고 반박했다.

A씨는 권민아가 A씨 아버지로부터 협박과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A씨는 "아버지는 권민아가 누구인지도, 어느 그룹에 속해 있는지도 모른다. 문자는 권민아가 아닌 남자친구에게 보낸 것이다. 문자에서도 죽인다는 발언 및 수위 높은 욕설을 하신 적 없다"며 문자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표현이 격했던 것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며 "일이 터진 후 제 신상이 이곳저곳 떠돌아다니자 이것에 화가 나고 걱정이 된 아버지께서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처음에 사진이 올라왔을 때 너무 충격이었지만 오히려 그 충격 덕분에 좀 더 빨리 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위로를 전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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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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