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남친 전 여친의 반격, SNS 대화 공개 "아주 후련하다"

이용수 2021. 7. 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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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양다리 논란에 휩싸인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가 권민아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녕하세요. 권XX(민아) 바람 이슈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이는 권민아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인 A 씨였다. 그는 “나는 지난 주말 크게 이슈된 권 씨의 남자친구, 유 씨와 약 3년간 만나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A 씨는 “일이 터진 후부터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면 좋을지 깊게 고민하다가, 권 씨와 유 씨가 올린 글에 대해 나도 억울한 부분이 있고, 이렇게 커진 일을 내 손으로 끝맺는 게 좋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라고 게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권민아가 유 씨에게 처음 보냈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하면서 “이때까지만 해도 두 사람의 관계가 이런 식으로 진행될 것으로는 상상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두 사람의 관계가 권태롭지 않았다면서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A 씨는 “사진 공개 이후 권 씨와 DM을 나눴다. 나는 결코 그 어떠한 욕도 한 적 없다”며 “내가 공개한 내용에 대해 그 어떠한 조작도 없음을 맹세할 수 있다”라며 권민아와의 대화 내용을 첨부했다.

A 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에 따르면 권민아는 ‘언니 제 남자친구랑 만나기로 하셨나요?’라는 말에 “왜 지금 디엠 보내는 거냐? 헤어지고 만나고 있는 건데, 문제가 되나? ○○이에게 디엠이 와 있었고 내가 답장을 하고 그림 부탁을 했다. 그리고 연락하고 지내면서 가까워지고 지금 이렇게 연애하고 있다. 그쪽이랑은 정리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A 씨는 “나와 헤어졌다면 대체 왜 내 인스타 피드에, 그리고 ○○ 인스타 피드에 함께 찍은 사진들이 남아 있겠냐. 왜 모르는 척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된다. 만약 나와 헤어지고 언니와 만나기로 한 거면 남자친구 인스타 피드에 전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이 그대로 있게 두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면서 “언니가 ○○와 찍은 사진 올린 날도, 사진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확실하게 말하겠다. ○○와 헤어지기도 전에 언니가 사진 올렸고, 그 사진과 기사들 보고 그래서 헤어진 거다. 정황만 봐도 모르셨을 거라 생각이 들진 않는다. ○○ 보고 전화 그만하라 하라. 내가 피해자인데 왜 내가 더 괴롭힘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따졌다.

권민아는 “먼저 디엠이 와서 들어가봤고, 아무런 사진이 보이지 않았다. 나는 ○○와 함께 있는 동안 ○○ 인스타그램 들어가 본 적이 없다. 당연히 대화로 여자친구와 정리했다는 말 들은 후 나와 만나기로 한 거다. 그랬으니 나도 공개연애를 처음으로 한 거다. 나도 공인인데, 생각 없이 정리도 안 된 사람과 만날까? 그리고 전화 문제는 둘 사이의 대화를 나도 잘 모르지만, 정리를 더 정확히 하려는데 본인이 안 받은 건 아닌지”라고 남겼다.

A 씨 측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 올린 사실이 확인되자 권민아는 “그리고 죄송하지만, 그 쪽 친구분인 것 같은데 내게 댓글 달고 지금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왔다. 상황과 다른 거짓글이다. 나는 이런 거에 타격도 많이 받고 힘든 상황인데, 이런 식으로 내게 자꾸 안 좋은 얘기를 하거나 주변에서 올린다면 본인께서 정리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 나도 지금 소속사가 있으니 설명을 잘 드렸는데, 아무튼 저런 행동은 좀 아니라고 보인다. 나이도 나보다 다섯 살 어린 걸로 아는데 반말로 내게 그쪽 친구가 댓글도 달고, 난 ○○의 전화 받으셨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A 씨는 끝으로 “이렇게 크게 벌어진 일은 내 손으로 마무리 짓고 싶었고, 내가 억울했던 부분에 대해서 꼭 얘기하고 싶었다. 이렇게라도 이야기를 하게 될 수 있어 아주 후련하다”라면서 “내 삶에 조금 더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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