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김서형 "성소수자 멜로 원했다..한국판 '캐롤'도 만났으면"[E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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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서형이 성소수자 멜로 연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김서형은 최근 뉴스엔과 진행한 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극본 백미경/연출 이나정) 종영 인터뷰를 통해 김정화(수지 최 역)과 절절한 멜로 연기를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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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김서형이 성소수자 멜로 연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김서형은 최근 뉴스엔과 진행한 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극본 백미경/연출 이나정) 종영 인터뷰를 통해 김정화(수지 최 역)과 절절한 멜로 연기를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효원가 첫째 며느리이자 성소수자 정서현 역을 맡았던 김서형은 "작품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성소수자 이야기였기 때문이었다. 이전까지 드라마 안에서의 멜로 서사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해서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영화나 해외 유수 작품에서는 성소수자를 다루는 작품을 많이 보지 않나. 국내 드라마에서는 조금 드물어서 그런 것 같다. '마인'에서도 많이 드러나지는 않았다. 사실은 (작가님이) 더 썼으면 했다. 저는 '마인'을 멜로로 접했기 때문에 멜로에 대한 갈증이 커서 (작가님께) 더 써달라고 했다. 작가님은 방향상, 배치를 따졌을 때 그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수지 최와의 엔딩에 대해서는 "공항신이 없었다가 후반에 작가님이 써서 주신 거였다.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수지와의 엔딩이 여러 버전이 있었다. 작가님의 고민이 많았을 거다. 서현만의 마인이 아니라 인간들의 미세한 마인들을 이야기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수정이 많았다. 결국은 잘 부합이 돼서 접목이 됐더라"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멜로로 생각해서 성소수자 이야기가 색다르게 다가오지는 않았다"는 김서형은 "제가 푼다면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자부심은 있었다. 멜로가 제일 쉬웠다는 얘기를 농담처럼 하고 있다. (성소수자 역할을) 영화에서 먼저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작가님이 제 인터뷰를 찾아보셨나 생각될 정도로 캐스팅해주셔서 감사했다. 서현은 답답한 환경에 있는 캐릭터였는데 수지 최와의 멜로를 통해 숨구멍을 트게 해주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정화와 멜로 호흡에 대해서는 "첫 만남부터 이상하리만큼 좋았다. 정화 씨는 이전에 성소수자 역할을 해봤다고 하더라. 준비를 너무 잘 해오셔서 바로 서현, 수지 최가 됐던 것 같다. NG 없이 바로 바로 찍고 헤어졌다"며 "정화 씨도 눈이 너무 좋더라. 눈과 눈으로 대화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그 결과 김서형, 김정화의 멜로는 한국판 '캐롤'이라는 평을 받기도. 김서형은 "저도 그 영화를 너무 잘 봤고 열광했던 배우 중 한 명이었다. 그건 캐릭터의 매력일 거다. 그래서 더 신나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여기서 이 정도 맛을 봤다면 본격적인 '캐롤' 같은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또 한 번의 성소수자 멜로작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사실 멜로의 경계선은 없는 것 같다. 모성애도 멜로이고 다 사랑이야기니까. 아이와 뭘 해보는 서사도 없었기 때문에, 그게 사랑이라고 하면 저도 준비를 하고 있겠다. 또 한국판 '캐롤'을 원한다면 그 이상도 되고. 동물과의 사랑이야기도 너무 좋다. 뭐가 됐든 멜로로 한 감정을 갈 수 있다면 다 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키이스트 제공)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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