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남자친구 '양다리' 논란에 "환승=바람? 억울해"

홍혜민 2021. 6. 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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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가수 겸 배우 권민아가 일반인 남자친구와의 열애 사실을 고백한 뒤 불거진 '양다리 논란'에 대한 논란에 추가 해명을 내놨다.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하트 모양 이모티콘과 함께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인물과 찍은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던 권민아는 이후 댓글을 통해 자신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권민아가 해당 남성과의 열애 사실을 공개한 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권민아와 그의 남자친구의 부적절한 만남에 대한 폭로글이 게재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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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가수 겸 배우 권민아가 일반인 남자친구와의 열애 사실을 고백한 뒤 불거진 '양다리 논란'에 대한 논란에 추가 해명을 내놨다. 권민아 SNS 제공

그룹 AOA 출신 가수 겸 배우 권민아가 일반인 남자친구와의 열애 사실을 고백한 뒤 불거진 '양다리 논란'에 대한 논란에 추가 해명을 내놨다. 다시금 억울함을 호소한 그는 SNS 비공개 전환을 예고하며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하트 모양 이모티콘과 함께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인물과 찍은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던 권민아는 이후 댓글을 통해 자신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후였다. 권민아가 해당 남성과의 열애 사실을 공개한 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권민아와 그의 남자친구의 부적절한 만남에 대한 폭로글이 게재된 것이었다. '권민아 남자친구 내 친구 남친이 바람피는 거야'라는 제목의 해당 글에서 글쓴이는 "제목 그대로 내 친구와 1,000일을 앞둔 시점에서 갑자기 (친구의) 남자친구가 연락이 뜸해지고 잠수를 타더니 권민아 계정에 럽스타(럽스타그램)이 올라왔다"라고 주장했다. 또 글쓴이는 권민아가 해당 남성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먼저 SNS DM(다이렉트 메시지)로 연락을 해서 바람을 피웠다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해당 논란이 확대되자 권민아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그는 현 남자친구에게 SNS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받은 뒤 인연을 맺었고, 당시 여자친구가 있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은 맞지만 이미 당시 남자친구가 전 여자친구와의 관계에서 고민을 갖고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권민아는 현 남자친구가 자신과의 만남을 갖기 위해 당시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정리한 뒤 두 사람이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여자친구가 있는 줄 알고 연락을 하고, 환승을 하기 위해 여자친구와 이별을 하는 것 자체가 바람'이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냈다.

이에 권민아는 재차 장문 해명글을 개재하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내가)왜 이렇게 욕을 먹어야 하냐"라며 "곧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댓글 내용들을 모두 모아 허위 사실로 고소하겠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또 "제 입장에서는 사실을 다 이야기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현재 남자에게만 DM으로 꼬리치는 여자가 됐다. 이전에 일어난 사건들 또한 저를 가해자로 바꿔놨다"라며 "헤어진 후 누가 더 슬프고 나쁜 것은 제가 책임질 것이 아니라 그 두사람의 문제다. 남자친구 마음 역시 본인의 선택이다. 바로 환승했으니 바람이라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 전 여자친구분의 억장이 무너지려 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연애는 본인의 선택이다. 저는 분명 정리가 된 후 만나게 된 사람이다. 왜 제가 바람을 피웠다고 하는지 정말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추가 글을 게재한 그는 "제가 잘못한 게 있다면 소송이든 뭐든 하라"며 "제가 하는 말이 거짓이고 큰 피해를 준거라고 했지 않나. 그럼 고소가 가능하니 하라. 저는 지금 떠도는 허위 사실들을 모두 바로잡겠다. 지금 말로 사람을 죽이고 있는것과 마찬가지 아니냐. 안 속상하고 화가 안나고 억울하지 않으면 거짓말이다"라고 주장했다.

잇따라 권민아가 자신과 남자친구의 관계에 대한 해명을 내놓았지만 여론은 더욱 악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권민아가 여자친구가 있는 남성과 연락을 주고받던 중 해당 남성이 자신과의 교제를 위해 오랜 기간 만나왔던 여자친구와 잠수 이별을 택했다는 점에서 그의 해명은 더욱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법적 대응을 시사한 권민아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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