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왕따인정NO,불복절차"..DSP, 에이프릴 이현주 왕따의혹 벗기 강수 통할까

백지은 2021. 6. 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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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프릴이 이현주를 집단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해 DSP미디어가 강수를 띄웠다.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는 24일 "수사기관이 멤버들의 집단따돌림을 인정하고 이현주 동생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 볼송치 결정 이유는 '비방할 목적 및 허위사실의 인식이 있다고 볼 수 없어 불송치 결정됨'이다. 멤버들이 집단 따돌림을 인정한 바 없고 피고소인이 자신이 쓴 글 내용에 대해 허위성의 인식이 없었다는 이유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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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에이프릴이 이현주를 집단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해 DSP미디어가 강수를 띄웠다. 하지만 이미 여론은 싸늘하게 식어버린 분위기다.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는 24일 "수사기관이 멤버들의 집단따돌림을 인정하고 이현주 동생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 볼송치 결정 이유는 '비방할 목적 및 허위사실의 인식이 있다고 볼 수 없어 불송치 결정됨'이다. 멤버들이 집단 따돌림을 인정한 바 없고 피고소인이 자신이 쓴 글 내용에 대해 허위성의 인식이 없었다는 이유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DSP미디어는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불복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현주 남동생은 2월 28일과 3월 3일 온라인 게시판에 이현주가 에이프릴 멤버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한 끝에 팀에서 탈퇴했다는 내용의 폭로글을 게재했다.

이현주의 남동생은 에이프릴 멤버들이 이현주의 할머니가 사준 텀블러, 이현주의 신발 등을 허락도 받지 않은채 마음대로 사용했으며 이현주가 탑승 차량 뒷자석에 있던 썩은 김밥을 치우고 향수를 뿌리자 멤버들은 물론 매니저까지 화를 내며 욕을 했다고 전했다. 결국 이현주는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고, 멤버들이 반성하고 있다는 말에 DSP미디어로 모친이 찾아갔지만 멤버들은 인사는 커녕 비웃으며 지나갔다고도 폭로했다.

이현주의 동창생도 이를 거들고 나섰고, 이현주 본인도 4월 SNS를 통해 연습생 시절부터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지속적인 폭언 폭행 희롱 인신공격 등의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DSP미디어는 "사실무근"이라며 이현주의 남동생과 동창생, 이현주 본인을 정보통신망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현주의 남동생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23일 이현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여백(담당변호사 이선호)에 따르면 경찰은 이현주의 남동생이 누나의 팀 탈퇴 과정에서 안타까움을 느끼고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글을 작성한 것일 뿐 비방목적은 없었다고 봤다. 또 이현주가 에이프릴 내 집단 괴롭힘으로 힘들어했고, 텀블러 사건이나 신발 사건 등도 실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허위사실이라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현재 에이프릴에 대한 여론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미 이현주 왕따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나은의 학폭 가해 의혹, 에이젝스 윤형과의 열애설, 고영욱 관련 루머 등으로 이미지는 크게 실추됐고 방송가에서도 퇴출됐다. 또 경찰 수사가 종결되기도 전에 에이프릴 이나은 이진솔 김채원 양예나는 이현주가 자신들을 범죄자 취급하며 괴롭혀 이현주를 무서워했기 때문에 왕따를 시켰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현주가 수시로 연습에 불참하고 생방송 리허설까지 무단으로 펑크냈다고도 전했다. 이와 함께 이현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절친한 사이였다'는 증거로 내세웠다. 이나은의 친언니까지 가세, 이나은의 일기장을 공개하며 왕따는 사실무근이라 호소했다.

그러나 이나은의 일기장에는 누군가에 대한 극심한 비난이 적혀있어 논란이 됐고, 이나은의 친언니도 학폭 가해 의혹에 휘말렸다. 또 멤버들이 '절친 증거'라고 내세운 사진은 데뷔 리얼리티 프로그램 촬영 때 찍었던 것이나 팬들 앞에서 찍었던 것으로 밝혀져 신빙성이 떨어졌다. 여기에 이현주가 리허설에 불참했다는 주장과 달리 그가 다른 멤버들과 함께 성실하게 방송 준비에 임했던 모습이 담긴 영상까지 재조명되며 에이프릴은 '양치기 소녀'로 전락했다.

입을 열 때마다 '거짓말 논란'으로 제 살을 깎아먹은 에이프릴이다. 그런 상황에서 집단괴롭힘을 인정한 적 없다며 불복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나선 DSP미디어의 계획이 통할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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