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이현주, 우릴 범죄자로 몰아..사과 받고 싶다" 주장

이다겸 2021. 6. 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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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멤버 이현주 왕따 의혹에 휩싸인 그룹 에이프릴이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에이프릴 멤버들은 인터뷰를 통해 과거 이현주와 함께 있으면 범죄자로 몰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에이프릴에게 '왕따 가해 그룹'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한 이현주에게 사과 받고 싶다면서 "우리는 이 일로 인해 7년 동안 노력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돼버렸고, 가족들까지 비난을 받으며 큰 고통을 받고 있다"라고 고통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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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사진|DSP미디어
전 멤버 이현주 왕따 의혹에 휩싸인 그룹 에이프릴이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22일 스포츠경향은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 이나은, 양예나, 이진솔의 인터뷰와 함께 이들의 일기장, 심리치료 기록지를 공개했다. 에이프릴은 지난 2월 이현주 남동생의 폭로로 수면 위로 떠오른 팀 내 불화설로 사실상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앞서 지난 13일 이나은 친언니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생의 왕따 가해 의혹을 부인하기 위해 이나은의 과거 일기장을 공개했다 역풍을 맞았다. 공개한 일기에는 "내가 너무 싫다",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죽고 싶다", "힘들다. 외롭다. 그냥 내가 쓰레기다"라는 내용이 담겼지만, 일기장 원본을 좌우 반전시키면 확인할 수 있는 뒷 페이지에 '제발 내 눈앞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라며 누군가를 저격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와 관련 이 매체는 2016년 2월 이나은의 일기장에는 이현주의 연습 태만과 거짓말, 이중 행동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글이 며칠 단위로 적혀있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당시 이나은과 김채원이 받은 심리 상담지에는 공통된 한 사람의 이름이 적혀있었으며 ‘힘들고 죽고 싶다’는 내용 또한 담겨있었다고 했다.

에이프릴. 사진|스타투데이DB
에이프릴 멤버들은 인터뷰를 통해 과거 이현주와 함께 있으면 범죄자로 몰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현주가 돈 10만원이 없어졌다며 같이 방을 쓰던 막내 이진솔을 범인으로 지목하는가 하면, 5000원짜리 연습복을 자신의 바지라고 주장해 물건을 훔친 사람이 되기도 했다고 했다.

숙소 내 CCTV를 돌려 봤지만 그런 정황은 찾을 수 없었고, 결국 멤버들이 개인 물품과 속옷에 이니셜과 번호를 적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이현주가 그런 상황이 일어났을 때 자신들에게 직접 말하지 않고, 회사로 가서 이야기를 했기에 늘 범죄자 취급을 받아야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이현주를 왕따 시킨 것이 아닌 이현주가 자신들을 모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멤버들은 늘 아파 연습에 빠지는 이현주를 잘 챙겼다고도 항변했다. 탈퇴 전인 2016년 2월 이현주의 생일에 서프라이즈로 생일 파티를 열어줬고, 이현주가 그 때 선물 받은 신발을 KBS2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유닛’에 신고 나왔다며 “내가 자신에게 폭력을 휘두른 가해자라면 그 신발을 신고 방송에 나왔을까?”라고 되물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에이프릴에게 ‘왕따 가해 그룹’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한 이현주에게 사과 받고 싶다면서 “우리는 이 일로 인해 7년 동안 노력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돼버렸고, 가족들까지 비난을 받으며 큰 고통을 받고 있다”라고 고통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현주와 에이프릴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현주가 2016년 에이프릴 데뷔 1년 만에 탈퇴한 이유가 팀 내 왕따와 괴롭힘 때문이었다’고 주장하는 동생의 글이 올라오며 불거졌다.

이후 이현주는 자신의 SNS를 통해 데뷔 준비 시기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팀 내 괴롭힘이 계속됐다고 밝히고 폭행, 폭언, 욕설,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DSP미디어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에 나섰고, 나은, 진솔, 채원이 잇달아 장문의 글을 올리고 이현주를 왕따 시킨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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