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왕따 가해자 아닌 이현주 불성실태도 피해자였나

박세연 2021. 6. 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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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멤버 이현주와 대립 중인 그룹 에이프릴이 왕따설을 적극 부인하며 연습생 당시 숙소 생활을 공개했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논란이 불거진 뒤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이유가 "에이프릴을 지키기 위해, 멤버였던 이현주를 위해서"였지만 오해가 커진 만큼 "(왕따 증거를)다 보여주고 싶다"며 작심하고 발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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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사진|DSP미디어
전 멤버 이현주와 대립 중인 그룹 에이프릴이 왕따설을 적극 부인하며 연습생 당시 숙소 생활을 공개했다.

21일 스포츠경향은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 이나은, 양예나, 이진솔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 2월 이현주 남동생의 폭로로 수면 위로 떠오른 에이프릴 내 불화설로 이들은 사실상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 이들은 인터뷰에서 논란이 불거진 뒤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이유가 "에이프릴을 지키기 위해, 멤버였던 이현주를 위해서"였지만 오해가 커진 만큼 "(왕따 증거를)다 보여주고 싶다"며 작심하고 발언에 나섰다.

인터뷰에서 에이프릴은 이현주가 피해를 입었다 주장한 신발 도난 의혹에 대해 "신발에 이름을 써놓은 것도 아니고 누구의 것인지도 모르는데 괴롭힘의 목적으로 신발을 훔쳤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할머니의 유품인 텀블러에 허락 없이 청국장을 담았다는 이현주의 주장에 대해선 "수십개의 텀블러가 있지만 이름이 써 있진 않았다. 평소 이현주가 그 텀블러를 사용하는 걸 본 적이 없었고 소중한 물건이라 한 적도 없었지만 엄청 화를 내서 깨끗하게 씻어놨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릴은 이현주가 데뷔 준비 기간 및 데뷔 초 연습과 스케줄에 불성실했으며 방송 펑크로 인한 스케줄 돌연 취소로 다른 멤버들이 큰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다고도 했다. 또 이들은 이현주와 평소 스티커 사진도 함께 찍고 숙소 생활을 함께 하며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도 하는 등 평범한 사이였다고 밝혔다.

에이프릴. 사진|스타투데이DB
이현주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에 대해선 소속사에서 뒤늦게 알려줘 늦게야 알았다고. 멤버들은 이현주 남동생이 쓴 글 중 '극단적 선택 후 멤버들이 깨닫고 와서 사과했다'는 부분에 대해 "우리는 이현주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걸 본 적도 들은 적도 없고 당연히 몰랐기 때문에 사과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또 '썩은 김밥' 사건의 진상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하며 세간에 알려진 오해를 바로잡으려 분투했다.

에이프릴은 이현주와의 갈등에 대해 "사춘기 시절 휴대폰도 없이 가족과 떨어져 숙소생활 하는 아이돌의 한계 아닐까 싶다"면서 "본인이 어떤 이유에서 힘들었던 걸 멤버들 탓으로 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이현주 남동생과 동창생에 대해 경찰이 명예훼손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게시글 내용이 거짓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지 게시물의 내용이 사실이라 인정한 것은 아니"라며 "재수사를 요청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현주와 에이프릴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현주가 2016년 에이프릴 데뷔 1년 만에 탈퇴한 이유가 팀 내 왕따와 괴롭힘 때문이었다’고 주장하는 동생의 글이 올라오며 불거졌고, 이후 이현주는 자신의 SNS를 통해 데뷔 준비 시기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팀 내 괴롭힘이 계속됐다고 밝히고 폭행, 폭언, 욕설,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DSP미디어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에 나섰고, 나은, 진솔, 채원이 잇달아 장문의 글을 올리고 이현주를 왕따시킨 일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나은의 친언니가 왕따설 당시 나은의 일기장을 촬영해 공개하며 동생 역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느라 누군가를 괴롭히고 따돌릴 상황이 아니었다고 호소했으나 일기 뒷면에 비친 글귀로 역풍을 맞기도 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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