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 "극단적 선택 시도..굿한 이후 마음 편해져"

2021. 6. 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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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무속인을 만나 굿을 했다고 털어놨다.

권민아는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얼마 전 굿이라는 걸 해봤다. 4년 정도 전부터 굿을 해야 한다는 소리를 신점 보면서 많이 들었지만, 완전히 믿지도 않았고 비용도 부담스러워서 흘러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달 부산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가 대수술을 받았다며 "집으로 돌아와서 배를 보니 배에도 칼로 상처를 남겨놨더라. 점점 더 심각해지는 제 모습을 보면서도 아무 감정이란 걸 못 느꼈다"고 고백했다.

또 "재미 삼아 신점을 또 보러 갔다. 그러자 '외할머니, 아버지가 애 살려야 한다고 데려왔다'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다음 날 바로 굿을 마지막 희망이라 생각하고 했다. 저한테 붙은 귀신, 망자, 저에게 보낸 망자, 하늘에 있는 지인 등 제가 아닌 제 몸에 그들을 데리고 살고 있었다고 한다"라며 "믿거나 말거나 굿을 하고 퇴마도 하고 다 쫓아 보내고 조상님도 편히 보내드리고 왔다"고 전했다.

권민아는 "그 후에 저는 제 몸에 어떤 상처도 내지 않고 약도 줄이고 잘 먹고 잠도 전보다 잘 자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의욕이라는 게 생기고 일을 하고 싶고 사람들을 만나고 싶고 보는 사람마다 제 얼굴이 맑아지고 환해졌다고 하시더라. 물론 오랜 시간 동안 겪었던 우울증과 불안증, 불면증 등 모든 걸 한꺼번에 다 나았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요즘은 참 마음이 편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굿을 한다고 해서 다 고쳐지지는 않는다고 본다. 추천하고 싶은 것도 절대 아니고 그냥 저한테는 정말 큰 변화가 생겼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다"라며 "원래 외할머니의 어머니와 외할머니 그리고 엄마까지 사실 신기가 있으시고 무당 사주인데 신내림을 안 받아서 다들 죽을 고비나 크게 아픈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게 저한테 많이 내려와서 귀신 망자가 잘 붙었나보다"라고 추측했다.

권민아는 "원래의 권민아 씩씩하고 밝은 모습으로 나타나겠다. 그리고 매일 원인 없이 여러 번 기절하거나 쓰러지던 증상도 없어졌다. 참 아이러니하고 어리둥절하다"라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 2012년 AOA로 데뷔해 2019년 그룹에서 탈퇴했다. 지난해에는 팀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에게 오랫동안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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