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vs 현주, 상반된 대응..그리고 기시감 [★FOCUS]

이덕행 기자 2021. 6.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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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덕행 기자]
그룹 에이프릴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네번째 미니앨범 '이터니티(eternity)'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전 멤버 현주를 왕따시켰다는 의혹에 빠진 에이프릴 멤버들이 오랜 침묵을 깨고 입장을 전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입을 열었다고 밝혔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논란의 당사자인 현주는 이를 잠재우려 하고 있다.
그룹 에이프릴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네번째 미니앨범 '이터니티(eternity)'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진솔은 지난 11일 "온갖 억측과 비방에도 묵묵히 있었던 이유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었던 문제와 회사와의 긴 상의 끝에 입장문을 내지 못하고 기다리고만 있었다"며 뒤늦게 입장문을 전했다.

진솔은 "멤버 대부분이 몇 개월 채 알지 못한 상태에서 팀 생활과 숙소 생활을 시작했다.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 과정 중에 탈퇴 멤버와는 유난히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이 적었다. 탈퇴 멤버와 사적으로 얘기할 기회가 많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알아가려고 노력하고, 챙겨주었던 시간들은 분명히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진솔은 2016년 12월 4일 현주가 직접 써줬다는 손편지를 공개했다. 손편지에는 진솔을 향한 현주의 생일 축하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현주는 편지를 통해 "진솔이한테 언니는 못난 언니일 수 있지만 그래도 마음이 열린다면 언제든 좋아"라며 "못난 언니라서 미안하고 그래도 언니는 진솔이 많이 생각하고 있어"라고 손을 내밀었다.

편지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진솔의 말처럼 아직 두 사람이 완전히 친한 사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서로 알아가려고 노력했다'는 주장과는 달리 현주의 편지는 일방적으로 마음의 문을 닫은 동생에게 현주가 손을 내밀고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

에이프릴 나은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2019 MBC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나은 역시 같은 날 공식 팬카페에 "많은 분들이 사실과 다른 부분을 믿으셔서 더 이상의 억측을 막아야 하는 것도 팬들을 위한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일들을 일일이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로 그런 적이 없다고 아니라고 꼭 이 한마디는 하고 싶었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나은의 친언니 역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평생동안 봐온 제 동생은 여리고 걱정이 많은 아이다"라며 "동생은 누군가를 왕따 시킬 상황이 절대 아니었다. 본인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워했다"고 해명했다.

언니가 공개한 나은의 일기장에는 "진짜 나는 내가 너무 싫다. 어쩜 이럴까. 더럽다 세상이"라며 자신을 자책하는 내용의 글들이 적혀있었다. 그러나 공개한 일기장 뒷면에 비친 글씨들이 확대되며 논란은 식지 않았다.

친언니가 공개한 일기장 뒷면에는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싫다. 제발 내 눈앞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특정인이 지목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이현주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적어도 '너무나도 고통스러워했다'는 해명과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그룹 에이프릴 김채원이 23일 오후 경기 부천시 만화박물관에서 열린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마지막으로 채원 역시 지난 17일 에이프릴 공식 팬카페를 통해 현주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채원은 현주가 자주 연습을 빠졌으며 데뷔 직후 지상파 음악 생방송을 하는 날 현주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채원은 현주가 생방송 전 대기실로 돌아왔지만 "데뷔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신인이 드라이 리허설을 펑크낸 것은 최초라며 굉장히 무례한 걸그룹으로 낙인찍혔다"고 토로했다.

또한 현주가 '팅커벨' 컴백 전 안무 레슨 시간에도 계속 누워있다가 10분 듣고 퇴근하는 게 일상이었다며 안무 선생님도 안무 영상을 보여줄테니 눈에 익혀오기라고 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현주가 금지된 개인 휴대전화를 쓰는 등 특혜를 요구했고 회사는 현주를 달래주고 현주가 원하는 조건들을 맞춰줬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이유로 왕따시킨 것 아니냐고 하시겠지마 오히려 현주를 더 챙겨주고 달래주며 에이프릴을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선을 그었다.

채원은 현주에게 "이제 그만 제자리로 돌려놔 줬으면 한다"며 "저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차후에 자료와 함께 설명하겠다"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채원의 해명 이후에도 누리꾼들의 의심은 계속됐다. 먼저 현주가 음악방송 리허설을 펑크냈다고 주장하는 날 현주가 에이프릴 멤버들과 함께 음악방송을 출근하는 모습이 잡혔기 때문이다.

현주는 "2015년 9월 11일 뮤직뱅크가 현주가 리허설에 오지 않았던 날이다"라며 정정했지만 해당 날짜 에이프릴 공식 SNS에는 여섯 멤버가 모두 찍은 대기실 사진이 공개됐다. 채원은 "현주가 오지 않아 5명이서 무대를 한 건 리허설이다. 해당 사진은 '심플리 케이팝' 대기실 사진이며 사전녹화를 하기 때문에 월요일에 찍어 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데뷔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신인이 드라이리허설을 펑크낸 것은 최초라며 굉장히 무례한 걸그룹으로 낙인찍혔다'라는 말에 어폐가 있다는 점과 계속해서 해명이 바뀐다는 점은 신빙성을 잃게 만들었다.

또한 '팅커벨' 안무를 10분 듣고 퇴근하는 게 일상이었지만 '팅커벨' 쇼케이스 무대에서 완벽하게 동선과 안무를 숙지한 것을 두고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 = DSP
반면 논란의 당사자인 현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주는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가족 모두 동생 고소건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는 제 고소건 대응도 함께 준비해야할 것 같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최근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비난이나 악플이 당사자에게 고통스럽고 견디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제가 받았던 고통을 누군가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멤버들이나 지인들에 대한 비난이나 악플을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멤버들의 입장 공개로 4개월 만에 다시 점화된 에이프릴 왕따 논란에 대해 멤버들과 현주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에이프릴과 현주사이의 갈등은 과연 어떻게 해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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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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