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에이프릴 향한 비난·악플 멈춰달라"[전문]

양소영 2021. 6. 18. 15: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현주. 제공|DSP미디어

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에이프릴을 향한 비난과 악플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현주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제 근황을 짧게 말씀드리면, 고소를 당한 제 동생은 아직 학생이어서 저희 가족 모두 동생 고소 건 대응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직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없지만, 보도를 통해 저도 고소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제 고소건 대응도 함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것 잘 알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현재까지 잘 대응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현주는 “오늘은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올리게 됐다. 아시다시피 최근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비난이나 악플이 당사자에게 고통스럽고 견디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전 지금은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몸과 마음이 아팠던 시간이 생각나서 걱정되는 마음이 먼저 든다. 저는 제가 받았던 고통을 누군가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잘못된 일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으려 노력한다면 용서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멤버들이나 지인들에 대한 비난이나 악플도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려 본다”며 악플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주는 “그동안 작은 행복에도 감사하며 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또 그렇게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주와 에이프릴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현주가 2016년 에이프릴 데뷔 1년 만에 탈퇴한 이유가 팀 내 왕따와 괴롭힘 때문이었다’고 주장하는 동생의 글이 올라오며 불거졌다. 이후 이현주는 자신의 SNS를 통해 데뷔 준비 시기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팀 내 괴롭힘이 계속됐다고 밝히고 폭행, 폭언, 욕설,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 등이 있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DSP미디어는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내용은 객관적 사실과는 전혀 다른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법적대응에 나섰다. 최근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 진솔 채원은 팬카페와 SNS를 통해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왕따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다음은 이현주가 SNS에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현주입니다

먼저 제 근황을 짧게 말씀 드리면, 고소를 당한 제 동생은 아직 학생이어서 저희 가족 모두 동생 고소건 대응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없지만, 보도를 통해 저도 고소 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제 고소건 대응도 함께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까지 잘 대응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비난이나 악플이 당사자에게 고통스럽고 견디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요. 전 지금은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만, 최근 상황을 보면 몸과 마음이 아팠던 시간이 생각나서 걱정되는 마음이 먼저 듭니다. 저는 제가 받았던 고통을 누군가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누구나 잘못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으려 노력한다면 용서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멤버들이나 지인들에 대한 비난이나 악플도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려 봅니다.

전 그 동안 작은 행복에도 감사하며 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또 그렇게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더더욱 이런저런 걱정이 많이 듭니다. 다들 행복한 금요일 되시길 바라고,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