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현주 "에이프릴 향한 욕설 멈춰달라"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21. 6. 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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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집단 따돌림 피해설의 주인공인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가 멤버들을 향한 비난과 욕설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소속사 제공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가 멤버들을 향해 도 넘은 비난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이현주는 18일 인스타그램에 “고소를 당한 제 동생은 아직 학생이어서 저희 가족 모두 동생 고소건 대응에 집중하고 있었다”며 “앞으로는 제 고소건 대응도 함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비난이나 악플이 당사자에게 견디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전 지금은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만 최근 상황을 보니 몸과 마음이 아팠던 시간이 생각나 걱정되는 마음이 먼저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받았던 고통을 누군가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누구나 잘못된 일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으려 노력한다면 용서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현주는 “멤버들이나 지인들에 대한 비난이나 악플도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현주는 “전 그동안 작은 행복에도 감사하며 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또 그렇게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현주는 에이프릴 멤버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해 팀을 탈퇴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결국 이현주 본인 또한 해당 사실을 인정하는 글을 직접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후 에이프릴 소속사는 이현주를 비롯해 동생과 지인들을 고소했다.

■이하 이현주 호소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현주입니다

먼저 제 근황을 짧게 말씀 드리면, 고소를 당한 제 동생은 아직 학생이어서 저희 가족 모두 동생 고소건 대응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없지만, 보도를 통해 저도 고소 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제 고소건 대응도 함께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까지 잘 대응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비난이나 악플이 당사자에게 고통스럽고 견디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요. 전 지금은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만, 최근 상황을 보면 몸과 마음이 아팠던 시간이 생각나서 걱정되는 마음이 먼저 듭니다. 저는 제가 받았던 고통을 누군가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누구나 잘못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으려 노력한다면 용서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멤버들이나 지인들에 대한 비난이나 악플도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려 봅니다.

전 그 동안 작은 행복에도 감사하며 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또 그렇게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더더욱 이런저런 걱정이 많이 듭니다. 다들 행복한 금요일 되시길 바라고,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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