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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5천 수입→2억 빚더미 후 고물장사" 1300만원 명품 캐리어 전시 이유(실연)[어제TV]

서유나 입력 2021. 06. 17.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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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월 5천 수입을 내던 사업가에서 2억 빚잔치 후 고물장수가 된 실연자가 1300만 원짜리 캐리어 전시를 결심했다.

6월 16일 방송된 KBS Joy 예능 '실연박물관' 4회에서는 한 실연자가 고가의 명품 캐리어를 실연품으로 전시하고자 찾아와 3MC를 당황시켰다.

이날 명품 캐리어와 함께 등장한 36살 변유미 씨는 해당 물건이 "22살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직접 800만 원을 주고 구입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14년 전 당시엔 800만 원이었으나 현재는 그 2배에 가까운 1,3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물건이었다.

이소라는 "보통 (명품은) 아껴 쓰시는데 막 대한 느낌이 난다"며 "오렌지 색 (캐리어를) 샀다는 건 다른 웬만한 명품 브랜드도 다 가지고 있다는 것. 이건 보통 다른 선택들이 다 있을 때 살 수 있는 거다"라고 예리하게 짐작했다. 변유미 씨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거리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변유미 씨는 20대 초반이라는 나이 이 정도 캐리어를 살 정도면 돈을 잘 벌거나 부모님이 부자거나 둘 중 하나였겠다는 성시경의 물음에 "당시에는 부자였다. 20대 초반에 동대문 의류 사업을 우연찮게 하게 됐다. 당시에는 차려만 놔도 대박이 나던 때. 직원도 있고 공장도 연결이 돼 있었다. 그런데 전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통장에 들어오는 돈만 썼다"고 고백했다.

연 매출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변유미 씨는 "연 매출도 몰랐고 한 달 수입으로 5천만 원을 벌 때도 있었고, 3천만 원을 벌 때도 있었고. 몇 천 단위로 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번 돈을 거의 명품을 사는 데, 1년 4번 정도의 해외 여행을 가는 데 썼다며 "잘 나가는 사람과 알게 돼 그 사람들 흉내내기에 바빴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은 결과는 참담했다. 변유미 씨는 "지금도 이름을 알 법한 사업가들이 점점 모이기 시작하며 노력하지 않은 전 설 공간이 점점 줄었다. 그렇게 점점 수입이 없어지는 걸 발견했고 빨리 접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변유미 씨는 아는 지인의 권유로 사업에 도전했으나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앉게 됐다. 29살에 떠안은 빚은 무려 2억이었다.

변유미 씨는 "엄마, 언니한테 알리지 않고 그때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제 얼굴을 보고 돌아 가시다가 쓰러져서 응급실에 가셨다. 정신이 번쩍 들더라. 나한테 나쁘게 한 사람은 두 다리 뻗고 잘 살고 있는데 왜 나는 이래야 하지? 생각이 들었다. 가방을 다 정리하고 집도 정리했다. 29살에 (빚은 다 갚았지만) 월셋방 하나 없는 빈털터리 백수가 됐다"고 말했다.

그뒤 변유미 씨는 필라테스 강사를 시작했으나 나이 탓에 고용 불안을 겪었고, 다음으론 푸켓 가이드에 도전했으나 코로나19로 강제 귀국을 하게 됐다. 이후 변유미 씨가 도전한 직업은 이모와 이모부에게 배운 고물장수 일이었다.

변유미 씨는 고물장수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나이 제한이 없고 학벌이 중요하지 않고 성실, 절실, 부지런만 하면 성공할 수 있어서. 이 일은 노력을 하면 배신을 하지 않는단다. 누가 봐도 고되고 힘든 일이잖나. 무작정 파주로 가 월셋방을 얻고 쓰레기통부터 뒤졌다. 쓰레기통을 뒤지다 보면 파지도 있고 깡통도 많더라. 모르는 것들은 사진을 찍어 이모부에게 물어봤다. 2주 정도 물어보니 이모부가 일을 가르쳐주시더라.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노력이라는 걸 했고, 노력으로 얻어지는 행복을 처음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변유미 씨는 "가방을 다시 가져가서 팔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는 3MC에게 "아니다"라는 확고한 의사를 드러냈다. 그녀는 "그때의 제가 없다면 지금의 저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나쁘고 못되고 슬펐던 감정, 괴로웠던 감정을 다 넣어서 초심을 잃을 때마다 한 번씩 보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의 꿈으로 "고물 업계의 프로가 되고 싶다"고 밝혀 3MC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겼다. (사진=KBS Joy '실연박물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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