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말라 있었다"..'빛나는 순간' 고두심, 지현우와 선보일 파격 로맨스 [MD현장]

2021. 6. 14. 19: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고두심이 영화 '빛나는 순간'을 통해 배우 지현우와 파격 로맨스를 펼친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직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는 소준문 감독과 배우 고두심, 지현우가 참석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

고두심은 '바다에서 숨 오래 참기'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제주 해녀 진옥 역을 맡았다. 해녀 사이에서는 물질도, 성질도 그를 당할 사람이 없는 인물. 어느 날 그의 앞에 서울에서 내려온 다큐멘터리 PD 경훈(지현우)이 나타나고 그를 만나면서 잊고 있었던 감정을 하나 둘 마주하게 된다.

고두심은 "한국에서 배우 생활을 하면서 멜로에 목말라 있었다. 나이를 초월한 파격적인 역할이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라면서도 "'고두심' 하면 제주고 '고두심의 얼굴'이 제주 풍광이라는 감독님의 말을 듣고 거절할 수 없었다"라고 시나리오를 받아든 이유를 전했다.

지현우와 서른세 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은 감성 멜로를 선보인 고두심은 "지현우가 외적으로는 여리여리한데 내면은 강인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지현우는 "촬영하면서 스태프에게 하는 모습을 보고 존경스럽다고 느꼈다. 먼저 다가가서 손 내밀어주셨다"라며 "소녀 같은 면모가 있다.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화답하기도. 또한 "연기 고민을 많이 하던 시기였다. 고두심과 연기하며 물음표를 조금 알아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 의지하고 기대며 친구처럼 편하게 촬영했다. 지난해 두 달간의 시간이 행복했다"고 고두심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표했다.

고두심은 진옥 캐릭터를 위해 어린 시절 해녀 삼촌과 함께했던 기억을 되살려 캐릭터에 이입시켰고, 물 공포증을 이겨내고 수영을 다시 배울 정도로 역할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을 드러냈다. "고향에서 찍어서 그 누구보다 잘 표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임했다"고 말한 그는 "해녀를 세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숙명을 끝까지 지키면서 살아왔다는 데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름다운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는 것에 가까이 다가가 봐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 '빛나는 순간'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